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미래형 대학교 생활관 공간 조성 가이드라인'를 주제로 'KEDI Brief' 제18호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본 브리프 보고서는 2024년 수행된 '국립대 생활관 시설 면적 산정 가이드라인 개발'을 토대로 작성된 것으로 국내 대학 생활관이 주로 수용률 증대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다양한 학생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 상황을 개선하고, 미래 지향적 생활관 기준이 부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행됐다.
학생들은 1인 사생실에 대한 요구가 5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공동세탁실, 편의점 및 카페, 택배보관실, 식당, 헬스장, 개별학습공간, 공유주방 등 생활 편의 및 학습 지원 공간에 대한 필요성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한 생활관 문화의 핵심 가치로는 △개별성(프라이버시 확보) △다양성(다양한 문화 수용) △공동체성(교류) 디자인 원칙으로는 △독립성 △접근성 △안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 됐다.
![[에듀플러스]한국교육개발원, 미래지향적인 대학교 기숙사 조성 가이드라인 브리프 보고서 발표](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9/30/news-p.v1.20250930.2f13412552ab4fd4bce0c9efaa0faf85_P1.png)
모형 개발 및 시설 기준에서는 요구도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핵심 공간별 모형을 평면도와 3D모델링을 제안했다. 사생실 모형은 사용자의 1인실에 대한 요구를 반영함과 동시에 면적 증가로 인한 사업비 증가 최소화를 위해 '독립형 2인 사생실'과 같은 개선된 모형을 제안했다.
각 모형을 바탕으로 '수용 규모 연동형 생활관 권장면적 산정기준'(1인당 25㎡)과 '기본면적 산정기준'(1인당 22㎡)을 함께 제시했다.
권장기준은 학습지원 및 공용공간 개선까지 포함하며, 기본기준은 현행 18㎡에서 단기간에 큰 폭의 확대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일반 사생실 환경 개선에 초점을 뒀다.
마지막으로 미래 지향적인 생활관 디자인의 정착을 위한 정책적 제언으로 RC 생활관 전문지원기관 지정·운영, 생활관 사전기획제도 도입, 관련 법 개정 방안을 제안했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