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후 집에서도 암 등 주요 질병을 관리할 수 있는 국가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 사업이 닻을 올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함께 환자 예후 관리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의료AI 혁신 생태계 조성(닥터앤서3.0)' 사업단 출범식을 1일 개최했다.
닥터앤서3.0 사업은 환자가 일상으로 복귀한 후에도 주도적으로 예후를 관리하도록 AI가 돕고, 응급상황 시 의료진이 적시에 개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 개발·실증 사업이다.

당초 2025년도 예산 규모(23억원)에 따라 유방·신장암, 심장질환 등 4종의 재활·만성 질환을 선정했다. 하반기 추경(40억원 증액)을 계기로 위암·대장암, 산모질환 등 6종의 질환을 추가 선정해 총 10종 질환에 특화된 AI 예후 관리 서비스를 개발한다.
닥터앤서 사업은 과기정통부가 2018년부터 의료분야에 AI 기술을 선도적으로 접목하기 위해 추진한 대표적 의료분야 AI전환(AX)사업이다. 닥터앤서1.0과 2.0에서는 의료진의 질병 진단과 치료 활동을 보조하는데 중점을 뒀다면, 닥터앤서3.0에서는 AI 기술이 병원과 가정을 연계한 연속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김대진 서울성모병원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닥터앤서3.0 사업단'은 서울성모병원(총괄책임자 김대진 교수)과 세브란스병원(총괄책임자 권자영 교수)이 주관기관을 맡았다.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가천대길병원 등 10개 의료기관과 이지케어텍, 아크릴, 에이아이트릭스 등 16개 기업이 참여한다.
사업단은 AI 예후관리 서비스의 안전성, 유효성,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2곳의 주관병원뿐 아니라 8곳의 의료기관이 참여해 서비스를 교차검증한다. 이 과정에서 AI 의료기기 인허가 규제 당국인 식품의약품안전처와도 사업 초기 단계부터 협업해 우수한 성과물에 대해 신속한 시장진입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출범식에서는 'AI로 국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리는 미래를 열겠다'는 비전 선포와 함께 닥터앤서1.0과 2.0에서 3.0으로 변화하면서 환자가 퇴원한 후에도 주도적으로 예후를 관리하는 건강관리 발전상을 소개했다. 아울러 새롭게 개발되는 10종의 질환별 AI 예후 관리 서비스 개발계획을 공유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의료·헬스케어 분야 AI 전환을 통해 AI 기술로 국민의 건강한 삶이 보장받는 AI 기본사회를 구현해 AI 혜택을 국민 누구나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