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구자균)는 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5 하반기 KOITA IR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대내외 경기 둔화로 많은 기술기업이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산기협은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널리 알리고 투자자 접점을 확대하고자 이번 데모데이를 마련했다. '2025 경기 스타트업 서밋'과 연계해 지역 기반 유망 기술기업 투자 기회를 넓히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의 협업으로 다양한 투자자 참여를 끌어내고자 했다.

이날 벤처캐피탈(VC), 엑셀러레이터(AC), 대기업 벤처투자(CVC) 관계자 등 다수 투자자가 참여해 기업 발표를 청취하고 투자 기회를 모색했다. 총 10개 기업이 IR 피칭에 참여해 △친환경 소재 △우주항공 △신약개발 △의료 AI △디지털 헬스케어 △반도체 설계 등 다양한 분야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1부에서는 △비목재 소재를 활용해 친환경 패키지를 개발하는 그린패키지솔루션 △위성 안테나 기술을 기반으로 드론·차량·선박 등 다양한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코넷 △PET 병 재활용성을 극대화한 필름 기술을 보유한 동일화학공업 △저궤도(LEO) 위성 기반 차세대 광통신 및 지구관측 카메라 기술을 개발하는 레오스페이스 △대형 가전·가구 설치 물류 서비스를 혁신한 물류대장이 무대에 올랐다.
이어 2부에서는 △희귀질환 마이어 증후군 및 난치성 크론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파머 △XR·웨어러블 기기용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을 보유한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셀쿱스 △AI 기반 의료영상 분석과 3D 설계 기술을 확장 중인 엑스큐브 △실시간 생체데이터 기반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엔포마레 △산업폐기물을 활용한 차세대 나노소재 맥신(MXene)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구체부터 자체 생산하는 이노맥신이 자신들의 비전을 발표했다.

각 기업의 발표가 끝난 뒤에는 투자자와 기업 간 1대 1 상담 및 자율 네트워킹 세션이 마련돼 투자 연계·협력 논의가 이뤄졌다.
김종훈 산기협 상임이사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IR 데모데이를 열어 유망 기술기업의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산업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며 “또한 이를 통해 기술기업의 사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민간 주도의 혁신 성장을 지속적으로 견인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