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SW중심대학을 만나다<41>배유석 한국공학대 SW중심대학 사업단장 “공학+AI·SW 융합…2030년까지 1만2000명 배출”

배유석 한국공학대 SW중심대학 사업단장
배유석 한국공학대 SW중심대학 사업단장

“한국공학대학교는 경기도 시흥·반월 국가산업단지 중심에 있어 지역 산업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지역 제조업과 미래 산업에 필요한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융합형 인재 양성은 대학의 사명과도 직결되는 과제죠.”

배유석 한국공학대 SW중심대학 사업단장은 대학의 비전과 전략을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할 수 있는 SW중심대학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산업과 학생,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배 단장과의 일문일답.

-SW중심대학 사업을 준비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SW중심대학사업을 준비할 때 가장 힘들었던 점은 지역산업과의 협력 기반을 다지는 대학 전반의 교육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었다. 단순히 교과목을 신설하는 수준이 아니라 전교생 대상 AI·SW 기초교육을 의무화하고, 전공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마련해야 했다. 학사제도 개편, 교원 충원, 산학협력 기반 플랫폼 구축 등 전방위적 변화가 요구돼 짧은 시간 SW 전공과 비SW 전공대학 구성원의 의견을 모으고 제도화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한국공학대는 공학계열에 강점이 있는데 사업과 어떻게 연계되나.

▲재학생의 90% 이상이 기계, 전자, 반도체, 컴퓨터, 게임 등 공학계열 전공자다. 공학적 기반 위에 AI·SW를 융합하면 산업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 사업에서는 대학의 강점을 살려 지역 산업 특화 분야와 연계했다. 중소제조업, 첨단모빌리티, AI반도체 등 산업수요 맞춤형 융합전공과 마이크로디그리 과정도 신설했다. '공학+AI·SW 융합'을 통해 기존 전공 지식이 산업 현장의 핵심 기술로 확장되도록 체계화한다. 이 덕분에 학생들은 전공은 살리면서도 새로운 AI·SW 역량을 더해 산업이 즉시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앞으로 SW중심대학사업에서 가장 중점을 두게 될 부분은.

▲전교생 AI·SW 기초교육 의무화(6학점)를 통해 기본 리터러시를 강화한다. 지역산업을 기반으로 한 산학협력 실전 프로젝트 교육을 확대해 학생 모두가 산업체와 연계한 캡스톤디자인과 현장실무 과정을 반드시 경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산업체 주도 교과과정혁신위원회를 운영해 기업 수요가 곧 교육과정으로 반영되는 체계를 마련할 것이다.

[에듀플러스]SW중심대학을 만나다<41>배유석 한국공학대 SW중심대학 사업단장 “공학+AI·SW 융합…2030년까지 1만2000명 배출”

-전공이 다른 학생들에게 AI·SW 교육은 어떻게 이뤄지나.

▲한국공학대는 모든 학생이 AI의 기본적인 내용을 포함한 AI·SW 기초교과(6학점)를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1학기에는 전 계열 공통으로 파이썬 프로그래밍을 배우며, 2학기에는 학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래밍 언어를 학습한다. 예를 들어 컴퓨터공학부·게임공학과 학생은 C와 C++을 중심으로 한다면 전자·반도체공학부 학생은 C 기반 프로그래밍을 배운다. 경영·인문사회계열 학생은 파이썬 프로그래밍 심화 과정을 배우고, 디자인공학부 학생은 자바스크립트와 자바를 배우는 방식이다. 또한 수준별 분반 수업을 운영해 학생의 기초 수준에 맞는 학습도 지원한다.

-한국공학대만의 특화 프로그램은.

▲마이크로디그리(MD) 제도를 소개하고 싶다. 전공트랙형(AI·SW+X) 14개, 전공융합형(X+AI·SW) 3개, 융합전공 6개 등 총 23개 트랙을 신설해 학생들이 필요에 따라 맞춤 학습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AI·SW와 비SW전공과의 융합교육이 한국공학대 SW중심대학사업에서 핵심이다. 모든 SW전공자는 산학 프로젝트 100% 의무 이수, 졸업 요건으로 SW전문역량인증제를 도입하는 점도 특징이다.

-사업단의 최종 목표는.

▲경기도 산업클러스터의 'AI혁신을 선도하는 산학협력 중심 대학'을 만드는 것이다. 2030년까지 총 1만2000명 SW전공·융합인재 배출, 산학 프로젝트 100% 이수, 창업률 5% 달성을 목표로 한다. 한국공학대는 산학협력 모델을 선도적으로 구축해 전국 대학에 전파해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반도체, 미래자동차, AI로봇 등 정부 미래산업 전략과 연계된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공학 기반과 산학협력 모델을 토대로 지역과 국가 산업의 AI 전환을 선도하는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비전을 그리고 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