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제는 올해 9월까지 대만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0% 이상 성장했다고 13일 밝혔다.
오브제(OBgE)는 2021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맨즈 케어 K뷰티 브랜드다. 남성들의 실제 피부 고민을 해결한다는 취지로 시작해 메이크업부터 스킨케어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국내 대표 맨즈 케어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2023년에는 올리브영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하고, '내추럴 커버 로션'이 맨즈 케어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며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어 동남아와 대만의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Shopee)에 입점해 글로벌 시장 반응을 확인한 뒤, 대만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진출을 본격화했다.
2023년 자사몰 운영을 시작한 오브제는 올해 9월 기준 전년 대비 약 5배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K뷰티 브랜드로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대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 제품은 △내추럴 커버 파운데이션 △내추럴 커버 로션 △포어 제로 오일 컨트롤 선스틱 △블랙헤드 스크럽 밤 등이다. 현지 소비자들은 자연스러운 커버력과 사용 편의성, 남성 피부에 특화된 기능성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대만은 국민의 약 79.4%가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며, 1인당 평균 6.5개 플랫폼을 사용하는 디지털 강국이다. 디지털 마케팅 포 아시아(Digital Marketing for Asia)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자리 잡은 인플루언서 중심의 미디어커머스 전략이 대만에서도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오브제(OBgE) 관계자는 “국내에서 검증된 미디어커머스 기반의 마케팅 전략과 오브제가 쌓아온 성공 공식을 대만 시장에 전략적으로 적용한 것이 이번 성과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국가별 맞춤형 현지화 전략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K-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