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딧(대표 신민용)이 케냐 정부 및 국제기구 관계자들과 전략적 논의를 진행하며 아프리카 축산업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성 강화에 본격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현지 출장을 통해 파머스핸즈 케냐 내 성과를 공유하고, 정부 제도화와 국제기구 프로젝트 협업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CTS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바딧은 케냐 축산부 차관실과 미팅에서 파머스핸즈 성과를 소개하고, 향후 국가 단위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케냐 수의국장 주도로 전염병 관리 및 가축 건강 관리 체계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하며, 케냐 축산 디지털 전환 실질적 실행 전략에 대한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바딧은 국제축산연구소(ILRI)와 협력을 통해 올해 진행된 고온 스트레스 연구 데이터와 연구소 내 구제역 발생 데이터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ILRI의 모체 국제농업연구연합기구(CGIAR) 그룹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중간보고 평가를 받았으며, 향후 UAE 프로젝트 확장 제안까지 이어지며 국제적 협력 범위를 넓혔다.
이어 바딧은 월드뱅크(아프리카 본부) 미팅에서 아프리카 내 지속가능한 축산 발전을 위해 조합 단위 확장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현재 운영 중인 프로젝트 및 신규 프로젝트 협업 가능성도 함께 검토했다.
바딧 관계자는 “이번 케냐 출장은 파머스핸즈 현지 성과를 공식화하고, 정부·국제기구 차원 확장 기반을 마련한 의미 있는 시작”이라며 “아프리카 시장에서는 개별 농가보다 정부 및 국제기구 협업을 통한 대규모 사업화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딧은 웨어러블 심전도(ECG) 의료기기 개발 경험을 가진 핵심 인력이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피트니스·건강 관리 솔루션 '바디스태모'와 축산용 웨어러블 센서기반 솔루션 '파머스핸즈'를 운영하고 있다. 바딧은 데이터 기반의 혁신으로 사람과 가축, 지구가 함께 지속가능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