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 정부시스템 마비]복구율 40% 넘어…1등급은 77.5% 복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사진= 전자신문 DB]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사진= 전자신문 DB]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본원 화재로 가동 중단된 정부 정보시스템 복구율이 40%를 처음 넘었다.

행안부에 따르면 13일 오후 9시 기준 총 709개 시스템 가운데 284개가 복구돼 총 복구율 40.1%를 기록했다.

1등급 시스템은 총 40개 가운데 31개가 복구돼 복구율 77.5%를 기록 중이다. 2등급 시스템은(총 68개) 51.5%, 3등급(261개)·4등급(340개) 시스템은 각각 45.2%, 29.4%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국가데이터처 '행정자료통합'(3등급), 행정안전부 '기록물광학문자인식시스템'(4등급), '웹기록물관리'(4등급), '주민등록시스템_행정지원(4등급)' 등 3·4등급 시스템이 다수 복구됐다.

정부는 오전 진행한 중대본 브리핑에서 화재 직접적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7, 7-1, 8)의 경우 오는 15일까지 복구를 위한 장비가 입고돼 관련 서비스 복구에 속도가 날 것으로 내다봤다.

5층 내 8전산실의 경우 이미 분진제거와 전기선로 작업을 마무리하고 시스템 복구에 주력하고 있다.

피해로 전소된 7-1 전산실과 유사 피해를 입은 7전산실의 경우 대전 내 공간 활용과 대구 센터 이전 등 여러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이다.

대구 센터 이전의 경우 민간협력형(PPP)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삼성SDS,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3사가 함께 이전 대상과 방법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전 대상이 명확해 지고 본격 이전이 시작되면 최종 복구 예상 시점 등이 나올 전망이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