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콘연구소, SLW 2025 '시민혁신상' 수상…서울특별시장상 영예

교권보호·학교폭력 대응 'AI나눔이', 시민과 현장이 뽑은 혁신 솔루션으로 인정

양석용 인텔리콘연구소 공동대표(오른쪽)와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이 SLW 2025 '시민혁신상' 수상 후 기념촬영했다.
양석용 인텔리콘연구소 공동대표(오른쪽)와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이 SLW 2025 '시민혁신상' 수상 후 기념촬영했다.

인공지능(AI) 법률·교육행정 솔루션 기업 인텔리콘연구소가 스마트라이프위크(Smart Life Week, SLW) 2025에서 '시민혁신상'을 수상,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상을 받았다.

이번 상은 SLW 오프라인 전시에 참가한 총 208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민기자단 23명 평가 50%와 현장 방문객 투표 6836표 50% 그리고 분야별 전문가 12명 가점 평가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심사됐다.

SLW 2025는 서울특별시·WeGO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AI재단이 주관하는 글로벌 기술·정책 융합 행사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렸으며 '약자와 동행하는 AI'를 주제로 도시·기관, 기업, 시민이 함께하는 전시·콘퍼런스·시상식이 진행됐다.

수상 주인공인 'AI나눔이'는 교권침해·학교폭력 등 민감한 사안에서 면담자료, 증거자료를 기반으로 하는 사안검토와 학교폭력 사안조사보고서와 같은 문서 자동화까지 거대언어모델(LLM)과 검색증강생성(RAG) 기술로 지원하는 실무형 AI다. AI나눔이는 법령·판례·행정심판례·교육청 가이드라인을 우선 검색, 매핑한 뒤 근거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해 현장 의사결정 정확성과 문서화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린다.

인텔리콘연구소는 그간 학교폭력 대응 버전의 AI나눔이를 통해 경기도교육청 25개 교육지원청과 부산 서부교육지원청 등 전국 교육청 약 14%에 솔루션을 공급해 왔으며, 이번 교권보호 기능 고도화로 교육현장 법률·행정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양석용 인텔리콘연구소 공동대표는 “AI는 결정을 대신하지 않고 근거를 모으고 정리하며 최종 판단과 관계 회복은 사람의 몫”이라며 “교사 시간을 돌려드리는 것이 교권보호 시작이고, 시민과 현장이 직접 뽑아주신 상이라 더욱 값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텔리콘연구소는 앞으로 서울시교육청 PoC, 한국교총 협력 등을 통해 실사용 시나리오를 확대하고, 교권보호, 생활교육, 위기관리로 이어지는 교육행정 자동화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공공 AI 기반의 현장 혁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