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집이 일본 시장에서 배송 스피드와 무료배송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며 현지 시장 경쟁 구도를 흔들고 있다. 일본 내 창고를 활용한 배송 서비스로 도착 시간을 크게 줄이는 배송 혁신이 기반이 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늘의집의 일본 서비스 '오하우스'는 최근 일본 국내 배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현지에 구축한 창고에서 직접 상품을 발송하는 형태다. 배송 기간을 최단 2일에서 최장 5영업일 이내로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오하우스는 무료 배송 정책을 고수하는 한편 상품의 반품·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소비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배송은 사가와큐빈(佐川急便)과 야마토 운수(ヤマト運輸) 등 현지 물류 회사를 통해 소형·중형·대형 및 초대형 상품까지 커버한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배송할 때와 비교해 판매량이 증가한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의집 측은 “배송기간을 기존 대비 절반 이하로 줄인 것은 물론 배송일 지정도 가능하다”면서 “배송 예정일에 대한 가시성이 중요한 일본 사용자들의 편의를 높여 호평받고 있다”고 전했다.

오늘의집은 일본 국배 배송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현지 고객층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던 제품군과 우리나라 '오늘의집'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인기가 많은 제품군을 선별했다.
오늘의집은 지난 2022년 도쿄 지사를 설립하면서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2024년 10월부터는 커머스 서비스를 도입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오하우스 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진출 초기와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 가구·인테리어 시장은 니토리·이케아 등 대형 체인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국에서 성공한 인테리어 플랫폼이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를 통해 일본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이른바 'K인테이어' 수요가 느는 추세다. 한국 가구와 리빙 브랜드 제품을 한층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는 오늘의집의 일본 국내 배송 시스템이 이 같은 트렌드를 한층 가속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일본 국내배송을 비롯해 한국의 고감도 인테리어, 리빙 브랜드를 일본 전역에 알리는 다양한 기획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