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가 유튜브 쇼핑 솔루션을 대폭 업그레이드하면서 '영상 커머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들의 쇼핑몰을 유튜브 쇼핑에 연결하는 기능 등 유튜브를 한층 간편하게 판매 채널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페24는 최근 이용자 접근성과 확장 서비스를 강화한 '유튜브 쇼핑'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업데이트는 '통합 운영'과 '전환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 쇼핑몰 그대로 연결'이 가능해진 점이다. 유튜브 쇼핑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운영 중인 쇼핑몰과 별도로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를 새로 만들고 별도로 운영·관리해야 했기 때문에 번거로웠다. 카페24가 선보인 새로운 솔루션을 활용하면 운영 중인 쇼핑몰을 그대로 유튜브 쇼핑에 연결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업그레이드에 따라 '제휴 프로그램'과 '체크아웃 프로그램' 등 유튜브 쇼핑의 확장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제휴 프로그램은 크리에이터들이 자발적으로 상품을 홍보하도록 유도해 별도 섭외 없이 브랜드 확산을 돕는다.
체크아웃 프로그램은 유튜브 내에서 상품 구매를 완료하도록 돕는다. 이외에 '상품 공개' 기능은 영상 속 신상품을 자동 태깅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 '파트너 특가'로 유튜브 쇼핑 전용 특가 상품을 제공할 수도 있다.
업계는 카페24가 앞으로도 유튜브를 단순한 상품 홍보 채널이 아닌 '직접 판매 채널'로 전환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커머스가 주도하는 커머스 시장 무게중심이 숏폼, 라이브방송, 브이로그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앞세운 플랫폼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카페24는 지난 2022년 12월 유튜브 쇼핑 서비스를 처음 출시한 이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신규 기능을 개발하면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유튜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가 잇달아 커머스 영역으로 진입하면서 카페24 솔루션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 시청 중 자연스럽게 제품 정보를 접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영상 플랫폼이 커머스 핵심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카페24가 유튜브 쇼핑 솔루션 기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