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AC 크립톤, 101억 규모 '3호 펀드' 결성…소상공인·창업기업 육성

22일 천안시청 소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왼쪽 세번째)과 양경준 크립톤 대표(〃 네번째)가 3호 펀드 투자 결성을 기념해 기념 촬영했다.
22일 천안시청 소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왼쪽 세번째)과 양경준 크립톤 대표(〃 네번째)가 3호 펀드 투자 결성을 기념해 기념 촬영했다.

천안시가 국내 최장수 액셀러레이터(AC) 크립톤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100억원대 펀드를 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에서 101억원 규모 '크립톤 지역 창업 생태계 라이콘 펀드' 운용을 위해 크립톤과 '3호 펀드 투자 결성식'을 개최했다.

이번 펀드는 민관이 협력해 지역 내 기업가형 소상공인과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고, 혁신적인 지역 기반 사업모델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하는 투자 기금이다. 2027년까지 3년간 7억원을 출자해 101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천안과학산업진흥원을 통해 펀드 출자자(LP)로 참여한다. 3호 펀드는 출자금의 2배 이상을 천안시에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

시는 펀드 운용을 통해 지역 스타트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조성한다.

펀드 운용사인 크립톤은 2000년 창업한 국내 최장수 액셀러레이터(AC)로 550억원 규모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다. 크립톤은 지난 10월 천안시 그린스타트업타운 내에 지사를 마련하고 지역 투자 생태계 활성화에 나섰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3호 펀드 결성과 크립톤과 같은 민간 투자사(AC·VC)의 천안 진출은 천안의 창업 생태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민간의 전문성이 더해진다면, 천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업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