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다음 달 초 개최하는 컨퍼런스 행사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전략을 공개한다. 검색을 중심으로 광고, 쇼핑 등 다양한 분야의 AI 에이전트 서비스가 공개될 전망이다. 지난해 공개한 온 서비스 AI 전략에 이어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할 전략이 공유될 예정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내달 6일 개막하는 통합 컨퍼런스 'DAN 25'의 기조연설과 발표 세션을 확정했다. 기조연설에는 최수연 대표, 김범준 최고운영책임자(COO), 이종민 광고 사업 부문장, 이재후 네이버앱 서비스 부문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나서 네이버의 AI 에이전트 전략을 소개할 계획이다.
우선 최 대표는 '연결의 진화, 경험의 확장'을 주제로 AI 시대를 맞아 진화하는 네이버의 에이전트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검색을 중심으로 쇼핑, 광고 등 다양한 분야로 연결될 네이버의 AI 에이전트 밑그림을 제시할 전망이다.
김 COO는 검색을 중심으로 한 AI 에이전트와 네이버의 변화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단순한 검색에서 실행까지 이어지는 AI 에이전트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이종민 부문장은 광고 분야의 AI 비즈니스 에이전트에 대해 소개한다. 광고 사업주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후 부문장은 영상 등 콘텐츠 플랫폼에 대해 소개하고, 김 대표는 네이버가 구축하고 있는 AI 모델·인프라 등 AI 생태계를 제시한다.
기술을 조금 더 파고드는 딥다이브 세션에서는 에이전틱 서치, 광고 로드맵, 공간지능 기술이 결합 된 지도 서비스, 버추얼 콘텐츠, 창작자 생태계 지원 방안을 소개한다. 이외 숏폼 서비스 '클립', 커머스 리서치, 브랜드 커넥트, 카페 서비스에 적용된 AI 기술, 검색 기술에 대해 소개하는 심층 세션이 이어질 예정이다.
DAN은 네이버가 매년 개최하는 통합 컨퍼런스다. 네이버의 사업, 기술, 크리에이티브 전략과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개최된 DAN 24에서는 '온 서비스 AI' 전략을 주제로 검색, 쇼핑, 광고, 클라우드 등 전 분야의 초개인화 서비스 방향을 제시했다. DAN 25에서는 네이버 향후 선보일 서비스·기술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해 선보인 '온 서비스 AI' 전략에 이어 한 단계 더 발전된 서비스와 기술 전략을 공개할 것”이라면서 “에이전트를 비롯해 AI 기술과 다양한 서비스, 비즈니스를 유기적으로 융합해나갈 플랫폼 전략 방향성을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