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의 기술개발 현황과 제조혁신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열린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0월 28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글로벌 원전기업, 연구기관, 정부 관계자, 국제기구 등이 참여하는 '2025 경남 SMR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경남 SMR 국제 콘퍼런스는 이회성 무탄소(CF)연합 회장의 '기후 위기 대응과 SMR, SMR을 위한 한국의 역할' 기조 강연으로 막을 올린다.
뒤이어 한도희 국제원자력기구(IAEA) SMR 국장의 '글로벌 SMR' 특별강연을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 일본 히타치GE, 미국 뉴스케일파워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K-SMR' 세션과 '글로벌 SMR 기업의 전략과 비전' 세션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미국 유타주와 메릴랜드주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다. 주 정부의 지원정책을 발표하고 경남의 기술력과 산업역량을 직접 확인하며 향후 SMR 산업 육성을 위한 교류 확대 방안도 논의한다.
유타주는 용융염 원자로, SMR 등 첨단 기술 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메릴랜드주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를 비롯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아마존과 협약을 체결한 SMR 기업 X-에너지 본사가 있는 곳으로, 주 정부 SMR 산업 지원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국제원자력기구(IAEA), 미국 테라파워, 나노뉴클리어에너지, 캐나다 ARC 클린테크놀로지, 싱가포르 토르콘, 덴마크 솔트포스에너지 등 해외 기업과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 두산에너빌리티, 도내 원전기업 등 국내 산업·학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여한다.

한편 경남도는 이날 덴마크 솔트포스 에너지, 도내 기업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과 용융염원자로(MSR) 기술 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SMR 산업은 미래 세대의 안정적 전력공급과 탄소중립을 이끌 핵심 분야인 만큼 도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 교류, 연구개발, 수출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