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물인터넷(IoT)·실내 위치 인식·레이더·자동차 엔진 컨트롤 유닛(ECU)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는 페이스시스템(대표 허형석)은 30~31일 이틀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최대 규모 광융합산업 전시회 '포토닉스 코리아 2025(제23회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에 참가해 코레인 충돌 방지를 위한 레이더 모듈 등을 선보인다.
이 회사는 또 실내 위치 인식 모듈과 연동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기반 위치 인식 기술, 실내 위치 인식·카메라·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한 무인기 IoT 병원용 살균기 등 신 기술과 제품을 대거 홍보한다.
페이스시스템은 경기도 부천 소재 장애인기업이자 스타트업이다. 2017년 설립 후 다양한 IoT 기반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KT 분당에서 IoT 재난 화재 정밀 측위 시스템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제품을 시연해 KT 임원 및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산·학·연 정부 과제에도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는 정밀 측위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 앱 개발을 비롯해 IoT 스마트 센서 제품, 크레인 충돌 방지를 위한 레이더 솔루션,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를 위한 병원용 IoT 자외선(UV) 살균기 및 모바일 앱 등을 개발·출시하고 있다. 나아가 무인기 기반 AI UV 살균기를 실내 위치 인식 기술과 융합한 통합 제어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두바이 자이텍스(GITEX),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전시회 등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제품 홍보 및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의 시제품 제작 및 해외 진출 지원에 힘입어 다수의 글로벌 바이어들과 협의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매출의 30%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형석 대표는 “정보기술(IT)·조명·무선·자동차·네트워크·영상 등 다양한 분야의 아이템을 연구소에서 28년간 연구·개발(R&D)해왔다”며 “청각장애인으로서 많은 어려움과 차별을 겪었지만 오히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나은 제품을 개발하고자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특허 10건, 디자인 7건, 저작권 2건을 보유하고 있다”며 “스타트업(벤처기업) 및 장애인기업으로서 사회에 기여하고자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1년 '국제광산업전시회'로 시작한 '포토닉스 코리아 2025(제23회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은 올해로 23회째를 맞으며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광융합산업 전문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주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광융합산업 중심도시' 광주를 배경으로 광의료·바이오, 광에너지, 미래모빌리티, 스마트조명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미국·일본·베트남 등 세계 8개국 80여명의 바이어를 초청해 개최하는 수출상담회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이익창출을 모색하는 비즈니스장이 될 전망이다. 진흥회는 총 100여 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약 7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7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130여 개 부스를 운영하며, 광융합 8대 분야의 최신 기술과 우수 제품을 선보인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