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기업가정신, '비즈쿨 페스티벌'에서 꽃피다

전국 2만 명 참여…창업 아이디어·멘토링·VR 공연 등 청소년 창업 축제 한마당
VR드로잉·IR·토크콘서트까지…창의력과 끼가 폭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혁신의 씨앗”

청소년들의 창의적 도전과 기업가정신을 키우는 국내 최대 청소년 창업 축제 '2025년 청소년 비즈쿨 페스티벌(Youth Bloom)'이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다.

'VALUE in YOUTH(청소년 안의 가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전국 82개 학교에서 청소년 비즈쿨 참가팀, 선배 창업가, 창업교육기관, 일반 시민 등 2만여 명이 참여해 창업의 꿈과 비전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됐다.

'청소년 비즈쿨(Bizcool)'은 Business(비즈니스)와 School(학교)의 합성어로, 학교에서 경영과 기업가정신을 배우는 청소년 창업교육 프로그램이다. 2002년 시작돼 올해로 24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창업 친화적 기업가정신 확산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이번 페스티벌은 그간의 교육성과를 공유하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 일반인이 함께하는 창업문화 확산의 장으로 마련됐다.

첫날이었던 지난 27일에는 청소년들이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한 진로 강연과 비즈쿨 졸업생 및 MZ세대 창업가와의 토크콘서트가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비즈쿨 캠프 결선 IR'이 열려 참가팀이 직접 제작한 시제품으로 모의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며 실전 창업 역량을 겨뤘다.

개막식에서는 '피오니 VR 드로잉' 공연, 궤도 과학커뮤니케이터 특강, K-타이거즈 태권도 퍼포먼스, 프로젝트 그룹 '재쓰비(JAZZB)' 축하공연 등다양한 볼거리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2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비즈쿨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2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비즈쿨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혁신의 씨앗”이라며 “다양한 비즈쿨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 차관은 또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육 유공자에게 중기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기업가정신 교과서 집필위원 한규천·김진구 교사를 비롯해 우수교사 13명, 우수학생 5명, 삼괴고 공명현 교장 등 교육지원 분야 5명이 수상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비즈쿨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표출하는 '비즈쿨 뽐내기'와 행사기간 중 우수 부스, 프로그램 참여 우수자 등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에게 푸짐한 시상이 이뤄진다.

이 외에도 행사기간 동안 전시관과 부대행사를 상시 운영한다. 전시관은 △지난 1년간 비즈쿨 성과를 전시하는 '학교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소통·체험을 위한 '스타트업 스퀘어' △시제품을 제작해 볼 수 있는 '메이커스관' △비즈쿨 출신의 창업 성공 사례 소개와 진로·창업 인사이트 제공을 위한 '알럼나이 빌리지관' △인공지능, 실감형 미디어 등 4차 산업 기반 기술 및 제품을 체험하는 '익사이팅 존' △참관객 대상 '기업가정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역량 진단 등을 해볼 수 있는 '기업가정신관' 등 다양한 부스 운영을 통해 청소년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계획이다.

부대행사로는 학생들의 창업아이디어 피칭과 선배창업가의 피드백이 이루어지는 '스테이지 업', 스타트업 대표와 청소년을 매칭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리고 나와 비슷한 성향을 지닌 유명 창업자를 알아보는 '기업가성향 테스트관', '비즈쿨 릴스챌린지', '타로부스' 등을 운영한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