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한미 관세협상 타결 환영…철강·알루미늄 후속대책 필요”

중소기업계가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관세협상이 최종 타결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3개월간 이어져 온 한미 관세협상이 양국 간 세부내용 합의를 통해 타결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합의로 2만2000여 개 대미 수출 중소기업들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대미 투자와 수출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중앙회는 “그동안 관세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한 통상당국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중소기업계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대미 수출 확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이 29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경주=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이 29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경주=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다만 일부 업종의 부담이 여전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입장문은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율이 15%로 인하된 것은 매우 다행스럽지만, 철강·알루미늄 및 관련 파생상품에 대해서는 여전히 50%의 고율관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관련 중소기업들이 대미 수출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정부가 후속 보완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