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美 필리조선소에서 할 것”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한국시간) “나는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이 29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 특별연설을 마친 뒤 손을 흔들며 퇴장하고 있다. 
 경주=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이 29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 특별연설을 마친 뒤 손을 흔들며 퇴장하고 있다. 경주=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한미군사동맹은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열린 한지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이에 대한 화답 차원으로 해석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은 미국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고도 했다. 필리조선소는 한화그룹이 지난 2024년 12월 인수를 마무리한 곳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무역 합의와 관련, “한국은 미국이 부과하던 관세를 인하받는 대가로 미국에 3천500억 달러(약 500조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