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스엔지니어링은 대한민국 컨테이너 산업의 1세대로서, 각종 특수 컨테이너 시장부터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까지 컨테이너 산업을 선도한 대한민국 제조 경쟁력의 선구자로 평가된다.
유인선 회장은 철강 산업에서 쌓아온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1988년 필리핀에 ACE Container Philippines를 설립하며, 국내 최초의 해외 기술 이전을 실현함과 동시에 글로벌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1991년 에이스엔지니어링을 창립해 현재까지 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대한민국 최초로 운송용 및 특수 컨테이너의 국산화를 이뤄내고, 설계·제작·검사·인증·품질관리 전 단계를 통합한 원스톱 제조 체계를 확립했다.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새로운 사업에 대한 도전으로 항공용에서부터 군수용까지 특수 컨테이너 시장에 진출해 기술 자립을 이뤄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컨테이너 물류사업이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설계 표준화와 조립 공정 모듈화, 제조 자동화를 추진하여 생산성과 품질의 혁신을 이루었다. 실시간 품질 지표 관리시스템과 품질관리시스템(APIS)을 자체 개발해 전사적 품질관리 체계를 정착시켰으며, 자동용접 설비를 도입해 생산 공정의 정밀도를 높이고 작업 효율을 극대화했다. 또한 부품 호환성을 고려한 표준 설계와 공정 최적화를 통해 납기 신뢰성을 강화했고, ISO9001 인증을 기반으로 전사적 품질경영 문화를 확립했다. 기술 중심의 생산혁신은 에이스엔지니어링이 신재생에너지와 항공 등 첨단 산업 전반에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2009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본격 진입했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메이저 기업들과의 장기 공급 계약을 성사하며 세계 ESS 인클로저 시장의 점유율 약 30%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2021년 3000만불, 2023년 7000만불, 2024년 1억불 수출의 탑을 연속 수상하며 국가 무역수지 개선과 수출 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추어 선박의 CO₂ 배출량을 40% 이상 저감하는 친환경 패키징 기술을 확보하고, ISO14001·ISO45001·ISO27001 등 국제 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하며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을 확립했다.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