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경주=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기념촬영 후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2025.10.30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끝)](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0/30/rcv.YNA.20251030.PYH2025103021540001300_P1.jpg)
이재명 대통령과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은 30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갖고, 문화·경제·안보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은 서구 열강들의 무력 점거 시도를 지난한 투쟁을 통해 막아낸 위대한 국가”라며 “지금은 연평균 성장률이 7%에 가까울 정도로 압도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중인데, 대한민국도 베트남의 성장 발전에 함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주석님의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 간의 문화, 민간 교류를 포함해 경제 협력, 안보·국방 협력 등 모든 영역에서 지금까지와는 아예 격이 다른 새로운 큰 협력 관계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르엉 끄엉 주석은 한국이 APEC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점과 한국 국민이 이룬 성과를 언급하며 “복잡하게 변동하는 정세 속에서 한국의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대통령이 한국을 이끌어 더 많은 새로운 기적을 이루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석은 “베트남과 한국이 외교 관계 수립 이후 지난 30년 동안 양국 관계가 끊임없이 공고해지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제 양국은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서 서로 잘 일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르엉 주석은 이어 “이번 계기에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한다는 저의 일관된 정책을 재확인하며, 국민의 이익과 역내 세계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심층적이고 효과적인 방향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