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는 31일 서울 종로구 플라자호텔에서 신학철 한국화학산업협회장 등 석유화학 업계 인사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자료:금호석유화학]](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0/31/news-p.v1.20251031.d4280ccb61cb46b88b11ed58e86f4723_P2.jpg)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은 우리나라 화학산업의 기틀이 된 울산 석유화학단지를 준공한 1972년 10월 31일을 기념해 200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42명의 유공자가 정부포상을 받았다.
백종훈 금호석화 대표는 1988년 금호쉘화학(현 금호피앤비화학)에 경력 입사 후 금호석유화학 영업본부장을 거쳐 2021년부터 대표이사에 취임, 39년간 석유화학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고부가 스페셜티 중심의 사업구조로 전환하고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7.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산업부는 부대행사로 석유화학 산업 고부가화 연구개발(R&D) 로드맵 간담회도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사업재편 참여 기업 연구소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R&D 로드맵과 국내 화학산업의 미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는 R&D 로드맵 최종안을 11월 중 발표하겠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규모 예타 사업을 기획해 사업 재편 기업의 고부가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사업 재편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의 R&D 수요를 최우선 지원해 사업 재편 과정에서 설비 합리화가 고부가 전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 대응과 고부가가치화라는 2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으로 과감하고 신속한 구조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문 차관은 “사업재편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에 대해서는 맞춤형 지원 패키지를 통해 원활한 사업재편을 뒷받침하고, R&D 로드맵을 바탕으로 고부가·친환경 전환을 촉진해 석유화학 산업의 근본적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