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은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국내외 기업의 투자와 혁신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업무오찬에서 올해 ABAC 출범 30주년을 축하하며, 지난 30년간 아태지역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기업인들의 기여를 평가했다.
그는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격변 속에서도 ABAC과 APEC은 무역·투자 활성화와 지적재산권 보호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쌓아왔다”며, 2005년 한국에서 채택된 '부산 비즈니스 어젠다'를 '협력의 이정표'로 소개했다.
이어 국내 정책과 연계해 “취임시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불필요한 규제 정비와 미래 산업 지원 확대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한국이 APEC 의장국으로서 서비스, 디지털 경제, 투자 활성화, 구조개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간 합의된 사항들을 점검하고, 변화된 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행동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민관협력을 강화해 기업 현장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했고, 모든 기업과 국민이 성장의 기회와 성과를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정책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천년 고도 경주의 번영과 성장은 끊임없는 연결과 혁신 위에 세워졌다”며, 기업인들의 도전과 교류가 아태지역 번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인들이 두려움 없이 더 많이 교류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정부와 APEC 지도자들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이날 환영사를 통해 정부가 국내외 기업을 위한 투자 친화적 환경을 강화하고, 혁신과 성장의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시켰다는 평가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