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I그룹이 라온저축은행을 인수한 데 이어 상상인저축은행도 인수할 예정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상인저축은행과 KBI그룹은 이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KBI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지분 약 90%를 가져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측은 금융당국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절차를 거쳐 인수를 확정지을 것으로 관측된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자산 기준 업계 10위권 중견 저축은행이다. 최대주주 상상인그룹의 대주주 적격성 유지 요건 문제로 매각을 추진해 왔다.
최근엔 업계 2위권 OK저축은행을 보유한 OK금융그룹과 매각 협상을 벌이기도 했으나 결렬됐다. 지난 3월에는 자산건전성이 악화되면서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인 경영개선권고를 받기도 했다.
KBI그룹은 앞서 지난 7월 적기시정조치를 받은 라온저축은행을 인수한 바 있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안정적인 재무 구조 등을 평가받아 라온저축은행 주식 취득을 승인받았다.
KBI그룹은 라온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25년 만에 금융업에 다시 진출하게 됐다. 상상인저축은행까지 인수시 금융 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강화할 전망이다. 수도권과 지방, 양대 축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저축은행 영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