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미국 관세 여파로 1조원 손해를 보며 수익이 하락한 탓이다. 4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기아는 3분기 영업이익이 1조46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2%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8.2% 증가한 28조6861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미국 관세 비용으로 3분기 1조2340억원을 쓰면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2분기까지 관세 부과 전 재고 물량으로 관세 영향을 상쇄했다. 하지만, 3분기부터 대미 수출 차량 전부가 25% 관세를 물었다. 기아는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고 중국산 자동차 시장 진출 확대 등 불확실성도 어느 때보다도 컸다”고 말했다.
기아는 친환경차 수요 확대에 맞춰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 신규 전기차 통해 시장 지배력을 키워가겠다는 전략이다.
기아의 3분기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2.3% 증가한 20만4000대다. 특히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5.4%포인트 상승한 26.4%를 달성했다.
기아는 국내에서 레저차량(RV) 중심 고부가차 판매를 늘리고,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 등 신규 차량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EV5, PV5 등 신차를 통해 친환경차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시장 수요와 규제 변화에 대응해 하이브리드차 라인업을 확대한다. 유럽에서는 EV3 판매 호조를 이어가면서 EV4, EV5, PV5를 통해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 인도에서는 셀토스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이고 신규 딜러를 확대해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4분기부터 관세 인하 효과가 나타나겠다”며 “(관세 영향에서) 내년부터 자유롭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