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림텍은 인도 공장에서 현지 인공지능(AI) 회사에 최종 납품하는 메모리 모듈 출하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제품은 서버용 RDiMM 모듈이다. RDiMM은 신호 안정화용 레지스터 칩을 탑재해 대용량·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며, 기술 난도가 높고 신뢰성이 요구되는 제품군으로 꼽힌다.
드림텍은 이 제품을 인도 그레이터 노이다에 위치한 1공장에서 생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 협력사로 선정된 뒤 약 1년 만이다.
구체적인 고객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AI 시스템, 고성능 슈퍼컴퓨터, 데이터 서버 분야 인도 기업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드림텍은 PC와 노트북에 탑재되는 UDiMM과 SODiMM 제품 승인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는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메모리 모듈 사업 성장을 전망했다. 인도 공장이 완전 가동되면 연간 2000억원 규모 매출이 발생할 것이란 기대다.
이경호 드림텍 본부장은 “20여 년간 스마트폰 모듈 사업에서 축적한 맞춤형 대량생산 노하우와 품질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메모리 반도체 모듈 시장에서도 핵심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