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바이오진흥원은 지난달 31일 순천시 순천마리나컨벤션 갤럭시홀에서 '제2회 전남해양수산투자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전남바이오진흥원 해양바이오본부와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 호남권스타트업협의체, 전남벤처포럼, 온잇라이브, 한국창업보육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호남권 해양수산 관련 기업, 예비창업자, 투자기관, 유관기관 등 약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목포 오션호텔에서 열린 제1회 전남해양수산투자포럼의 성과를 기반으로 마련했다. 제1회 포럼에서는 지역 스타트업들의 투자 설명회(IR) 발표와 투자자 피드백을 통해 해양수산 창업기업의 투자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투자 생태계 조성의 초석을 다졌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열린 제2회 전남해양수산투자포럼은 전남 해양수산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지역 기업들의 투자유치 연계 및 네트워킹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자리로 기획했다.
행사는 모정환 전남도의회 의원의 축사로 막을 올렸다. 이어 정주용 그래비티벤처스 대표가 '투자 트렌드와 글로벌 진출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뒤이어 열린 IR 피칭 세션에서는 포엠, 스몰액션, 슈니테크, 남도소반, 컬리버 등 전남을 대표하는 유망 해양수산 기업들이 참여해 각사의 사업 모델과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전문 투자자들로부터 직접 피드백과 평가를 받았다.
IR피칭 세션과 별개로 1층에 마련된 멘토링 세션에서는 사업을 시작하는 기업들이 해외 인증 절차나 법률, 소셜커머스, 기업 특화 인공지능(AI)과 같은 쉽게 얻을 수 없는 실무 정보를 전문가들과 1:1 매칭을 통해 상담을 진행해 창업 초기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줬다.
이번 포럼에서 투자확약서(LOC) 4건, 투자의향서(LOI) 1건 총 5건의 계약이 체결됐으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기업들은 사업규모를 확대하고 민간 투자자들로부터 더 적극적인 후속 만남을 가질 수 있게 되는 발판이 되었다.
포럼은 기념촬영, 참석자 전원이 참여한 저녁 만찬 네트워킹으로 마무리했다. 행사장을 찾은 투자기관 관계자들은 “전남 지역 해양수산분야 기술 수준이 크게 향상되었다”며 지속적인 투자 연계 프로그램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남바이오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단순한 발표 행사를 넘어, 지역 스타트업이 투자자와 직접 만나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전남지역 해양수산 산업이 해양수산분야 혁신을 주도하며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해양수산창업투자지원센터 사업은 해양수산부, 전남도, 목포시의 매칭 사업으로 전남바이오진흥원과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수행한다.
전남도내 해양·수산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 및 초기 자금 지원 △기술 개발 및 아이템 투자 유치 △해외시장 개척 △국내외 박람회 참가 등 종합 지원을 통해 지역 해양수산 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다.
나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