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만 생활, 꼼짝 안하는 너…AI 왈 "25년 뒤에 골룸 된다"

AI가 예측한 미래 인류 샘(Sam). 사진 = 위워드 홈페이지 캡쳐
AI가 예측한 미래 인류 샘(Sam). 사진 = 위워드 홈페이지 캡쳐

인공지능이 분석한 미래 인간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3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걸음 수 추적 애플리케이션 '위워드(WeWard)'는 “지금처럼 움직이지 않는 생활을 지속한다면 2050년의 인간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주제로 AI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해당 모델은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에서 수집한 자료를 기반으로 챗GPT를 활용해 제작됐다.

위워드는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을 '샘(Sam)'이라 명명하고, “운동 부족이 신체에 미치는 의학적 영향을 시각화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샘의 모습은 허리가 굽고 목이 앞으로 기울어진 자세를 하고 있으며, 복부 비만과 다리 부종이 뚜렷했다. 피부는 거칠고 얼굴은 노화가 진행된 듯한 피로한 표정으로, 활동량 부족에 따른 인체의 변화를 극단적으로 보여줬다.

위워드는 “현대 사회는 이미 '운동 부족 팬데믹' 상태에 들어섰다”며 “WHO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청소년의 약 80%가 권장 운동량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음식 주문부터 업무, 인간관계까지 대부분의 일이 화면 앞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AI 분석 결과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비만과 자세 불균형, 시력 저하, 피부 노화 등 다양한 신체 이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움직이지 않아 소비되지 못한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되면서 복부 비만이 심화되고 스마트폰을 오래 내려다보는 습관은 거북목(Tech Neck)을 초래한다. 이로 인해 만성적인 목·어깨 통증이 생기며,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피부 노화와 색소 침착을 가속화한다.

또 한곳만 오래 바라보는 습관은 안구 건조, 시야 흐림, 두통 등 시력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오랜 좌식 생활은 다리와 발목에 체액이 고이게 만들어 부종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혈전이나 정맥류 위험을 높인다.

위워드는 “운동 부족으로 인한 문제는 단순히 외형 변화에 그치지 않고 심혈관 질환이나 조기 사망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 프로젝트는 공포심을 조장하려는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의 비활동적 생활 방식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경고”라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