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 봉투, URCODE가 불법 유통망 잡는다

정품 인증 넘어 '스마트 보안'으로… '이중 보안 구조'로 유통망 철벽 감시

이노프렌즈. 사진=이노프렌즈
이노프렌즈. 사진=이노프렌즈

바코드, QR코드, PDF417 등 디지털 코드는 공공 용품의 정품 인증에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코드값 자체를 복제할 경우 시스템이 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특히 종량제 봉투와 같은 대량 유통 공공 용품의 경우, 화폐 수준의 특수 잉크나 특수 재질 보안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비용과 운영 부담으로 인해 사실상 적용이 불가능하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봉투 자체에 코드를 인쇄하는 대신 별도의 묶음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나, 스티커에 적용된 보안 코드 역시 기존 QR코드나 PDF417 기반에 머물러 있어 정품 인증 수단으로서의 실효성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노프렌즈가 개발한 URCODE는 바코드, QR코드, PDF417코드와 달리 제3자가 임의로 생성할 수 없는 비오픈소스 기반의 독자적 코드 구조다. 기존 디지털 코드 대비 복제와 재사용의 난이도를 근본적으로 끌어올렸으며 코드 자체를 흉내 내는 방식의 위조 및 변조를 구조적으로 차단한다.

단순히 코드를 스캔해 데이터 값을 추출하고 재생성하는 방식의 불법 복제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미지 전체를 복제하더라도 인쇄 왜곡 및 노이즈 문제로 인해 재가공 과정이 필연적이다. 이 구조적 복잡성이 가품의 대량 생산을 결정적으로 저해한다.

URCODE 기반 종량제 봉투 관리 시스템은 '강한 코드 보안'과 '네트워크 기반 적발 시스템'을 결합한 이중 보안 구조로 설계돼, 복제 이후의 유통까지 정면으로 차단한다.

URCODE 기반 종량제 봉투 관리 시스템은 코드 스캔 과정에서 발생하는 횟수, 위치, 시간, 반복 사용 패턴 등 다양한 메타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축적 분석한다. 이를 통해 정상적인 유통 흐름과 다른 이상 징후를 통계적으로 식별하며, 동일 코드가 짧은 시간 내 여러 지역에서 반복 인식되거나 비정상적 사용 패턴이 포착될 경우 불법 유통 가능성이 자동으로 드러난다.

이 구조는 위조와 불법 유통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숨길 수 없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복제 비용과 리스크를 끌어올리는 코드 보안과, 불법 복제 종량제 봉투 유통 흐름 전체를 감시하는 네트워크 적발이 결합되며 불법 유통에 대한 강력한 억제 효과를 만들어낸다.

이노프렌즈. 사진=이노프렌즈
이노프렌즈. 사진=이노프렌즈

이노프렌즈의 시스템은 인증과 적발에 그치지 않고 종량제 봉투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솔루션 기술까지 함께 제공한다. 고속 스캐너는 대량 인쇄 공정에 적용될 경우 봉투 생산과 동시에 전수 스캔을 수행해 인쇄 불량을 즉시 검출하며, 불량품이 후공정으로 유입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제거한다. 이를 통해 폐기율을 낮추고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품질 관리의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시스템과 함께 제공되는 포터블 스캐너는 원거리에서 다수의 종량제 봉투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다. 물류 창고나 유통 현장에서 재고 및 출고 현황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파악하는데 활용한다. 개별 봉투를 한 번의 스캔으로 다량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어 현장 운영 부담을 크게 낮춘다. 이는 URCODE 플랫폼이 단순한 보안 기술을 넘어, 제조, 물류, 유통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운영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성수 이노프렌즈 대표는 “URCODE는 코드 보안과 네트워크 감시가 결합된 구조로, 정품 인증을 넘어 불법 유통을 구조적으로 억제하는 시스템”이라며 “종량제 봉투를 시작으로 지자체가 관리하는 다양한 공공 물품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