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ENA, 채널칭 등 채널사업부문 물적분할 단행…매각 타진

KT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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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의 자회사이자 KT그룹 산하 미디어콘텐츠 회사인 KT ENA가 채널칭·오앤티·헬스메디TV 등 채널사업부문을 분리해 신설법인을 설립한다. 유료방송 시장의 성장 정체와 채널사업 수익성 악화 속에서 신설회사의 지분 전량을 제3자에 매각할 전망이다.

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 ENA는 10월 31일 이사회를 열고 채널칭, 오앤티, 헬스메디TV 등 채널사업부문을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분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KT ENA가 신설회사의 발행주식 전량을 보유하는 구조다.

신설회사는 채널칭, 오앤티, 헬스메디TV 등 3개 채널을 운영하는 사업부문이 이전된다. 신설되는 회사명은 '채널칭(가칭)'으로 분할기일은 2026년 1월 1일이다.

이번 분할은 단순 물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돼 KT ENA의 최대주주 및 지분율 변동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분할 자체로 연결재무제표상 영향은 없으며 상법상 물적분할 구조이기 때문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대상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KT ENA 측은 분할 이후 존속회사와 신설회사가 각각의 사업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설회사의 지분 전량을 제3자에 매각해 확보한 재원을 재무건전성 강화 및 기업가치 제고에 활용하는 등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한 구조개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