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대표 김유진)과 스파크랩사우디(대표 Ivan Grlic)가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정보기술부(MCIT)와 함께 '테크 파운더 인 코리아 2025(Tech Founder in Korea 2025)'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2월 12일까지 6주간 진행된다.
'테크 파운더'는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창업 교류 프로젝트로, 자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창업자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지난해 싱가포르, 올해 상반기 영국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사우디 정부가 직접 선정한 20개 유망 기술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참가 기업들은 6주 동안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와 첨단 기술 인프라를 직접 체험하며 협업 방안과 아시아 시장 진출 전략을 모색하게 된다.
공동 주최자인 스파크랩은 국내 주요 대기업 및 기관 탐방을 비롯해 △유망 스타트업 창업가와의 네트워킹 △투자사·대기업과의 전략 밋업 △기업 진단 및 1대1 맞춤형 멘토링 등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오는 12월 열리는 '컴업 2025' 행사에 사우디 스타트업 홍보·협력 부스를 마련해 양국 스타트업 간 교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2월 8일에는 비공개 데모데이를 열어 사우디 참가 스타트업이 국내 투자자와 스타트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업 모델과 비전을 발표하고, 투자 유치 및 파트너십 구축 기회를 모색한다.
스파크랩은 지난해부터 사우디 정부 기관과 협력해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및 국내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을 지원해왔다. 현재 사우디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AIM-X'를 운영 중이며, 사우디 정부로부터 약 670억원(5000만달러) 규모의 출자를 받아 'AIM AI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김유진 스파크랩 대표는 “아시아 혁신 허브인 한국의 첨단 기술 인프라와 생태계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할 수 있어 뜻깊다”며 “사우디 유망 스타트업들이 아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상호 보완적인 파트너십을 확대해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