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대-싱가포르국립대, 차세대 에너지 신소재 연구협력 체계 구축

나주 글로벌에너지포럼 2025 개막식에서 노보셀로프 교수(왼쪽)와 박진호 총장직무대행이 대담을 나누고 있다.
나주 글로벌에너지포럼 2025 개막식에서 노보셀로프 교수(왼쪽)와 박진호 총장직무대행이 대담을 나누고 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총장직무대행 박진호)는 세계적 그래핀 연구 권위자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가 이끄는 싱가포르국립대학교(NUS) 산하 기능성지능소재연구소(I-FIM)와 차세대 에너지 신소재 연구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고 5일 밝혔다.

켄텍은 NUS 산하 기능성지능소재연구소(I-FIM)와 5일 에너지 신소재 분야 공동연구 및 인재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에너지 소재와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연구 분야 개척을 목표로, 글로벌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I-FIM은 2021년 싱가포르 정부의 국가연구재단(NRF) 지원으로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인공지능(AI) 기술과 기능성 소재를 융합해 차세대 지능형 물질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연구소는 그래핀 연구로 2010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가 소장으로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지난달 17일~18일 켄텍에서 열린 '나주 글로벌 에너지 포럼'에서 노보셀로프 교수가 기조연사로 초청된 것을 계기로 논의를 시작했다. 포럼 기간 중 양 기관은 에너지 소재 및 에너지 AI 분야의 연구 협력, 인적 교류, 공동 프로젝트 추진 방향을 구체화했다.

이번 협약으로 △에너지 신소재 분야의 공동 연구 수행 △연구자 및 학생 교류 프로그램 운영 △연구성과 및 기술자료 공유 △공동연구과제 발굴 및 국제 공동제안서 제출 등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진호 총장직무대행은 “켄텍과 I-FIM은 상호 보완적인 연구 역량을 결합해 에너지 신소재 혁신을 촉진하고 글로벌 연구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며 “AI와 신소재 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연구 영역에서 국제 공동연구와 글로벌 인재양성의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나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