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둠 '하이드로호크', CES 2026 최고 혁신상 수상

5G 기반 수질 샘플링 드론 시스템, 환경 모니터링 기술력 인정받아
자율 비행·실시간 분석으로 산업·공공 수질 관리 효율화 기대

둠둠 '하이드로호크'
둠둠 '하이드로호크'

스마트 드론 기술기업 둠둠(대표 주청림)는 자사 제품 '하이드로호크(Hydro Hawk-5G Smart Water Sampling Drone System)'가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26에서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스마트 커뮤니티(Smart Communities) 부문에서 최고 평가를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CES 최고 혁신상은 한 해 전 세계에서 1만개가 넘는 제품이 출품되는 가운데, 36개 부문에서 단 1개 제품에만 수여되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부문별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단 1개의 기술만 선정되며, 기술력·디자인·혁신성·소비자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둠둠의 이번 수상은 한국 기업 가운데서도 손에 꼽히는 사례로, 국내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확인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이드로호크는 5G 통신 기반의 자율 비행 드론 시스템으로, 수심 최대 30미터에서 최대 4리터 시료를 채취하고, 현장에서 pH·전기전도도(EC)·탁도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 측정 결과는 5G 네트워크를 통해 즉시 전송되며, 기존 수작업 대비 측정 및 보고 시간이 대폭 단축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과정은 완전 자동화돼 인력 투입 없이도 수행 가능하며, 위험지역 접근 시 인명 리스크도 제거된다.

또 하이드로호크는 모듈형 구조로 설계돼 지역별 환경 조건에 따라 센서·배터리·윈치 등을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 모든 구성품은 도구 없이 교체 가능해 유지관리 효율성을 높였으며, 내식성 합금과 탄소복합재를 적용해 악천후나 화학 물질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로써 환경청, 발전소, 산업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연하게 적용 가능하다.

주청림 둠둠 대표는 “하이드로호크는 수질 관리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향상시키며, ESG 대응과 환경 규제 준수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라며 “수상은 기술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대한 국제적 공감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하이드로호크는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북미·유럽·아시아 지역 환경기관과 협력이 추진 중이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