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슬래브는 인공지능(AI) 점자 라벨 프린터'네모닉 닷(Nemonic Dot)'으로 CES2026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했다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에서 스핀오프한 기업으로 지난 2017년 점착식 메모 프린터 '네모닉'으로 첫 최고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네모닉 닷은 점자를 모르는 사람도 음성 명령만으로 점자 라벨을 출력할 수 있는 AI 점자 프린터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음성 요청하면 AI가 100개 이상 언어를 표준 점자로 자동 변환해 바로 인쇄가 가능하다. 손바닥 크기의 컴팩트한 디자인과 내장 배터리로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어, 휴대성도 갖췄다.
망고슬래브는 독자적인 인쇄 메커니즘을 통해 점자 높이를 국가별 표준(0.5~0.6mm) 수준으로 균일하고 정밀하게 구현, 기존 제품 대비 촉각 인식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 특히 세계 최초로 휴대기기에서 금속 라벨에 직접 점자를 새기는 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금형 방식에서 발생하던 비용 부담과 오타, 점자 크기 불균형 등의 품질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윤하늘 망고슬래브 부대표는 “점자가 더 이상 시각장애인만의 문자가 아닌, 모두가 정보를 공유하는 일상의 언어가 되길 바란다”면서 “AI기술로 접근성의 경계를 허무는 플랫폼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22년 투자했던 이종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상무는 “글로벌 수준의 미세 발열 제어기술을 확보해 기술적 해자를 잘 갖춘 팀으로, 포스트잇 프린터, 헤어드라이기, 점자 프린터까지 다양하고 큰 시장을 침투하고 있어 J-커브 성장 잠재력이 크다” 고 평가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