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상드론 전문기업 지오소나(대표 김창봉)가 한국과학기술원 글로벌기술사업화센터(KAIST GCC)가 주관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DIPS 1000+)' 공공(경찰청) 수요 창출 혁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된 '경찰 현장 맞춤 강·하천 수중·수상 통합 수색체계 구축' 과제의 현장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실증은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과와 한강경찰대의 협조 아래 서울함공원 인근 한강 수역에서 진행됐다. 경찰청 잠수부가 직접 참여한 가운데 실제 익수자 탐색 시나리오를 모의 검증하며, 지오소나의 수상드론(USV)에 사이드스캔소나(Side Scan Sonar)와 열영상카메라(EO/IR)를 통합 탑재해 수중·수상 탐색을 동시에 수행했다.

실증 결과, 야간 및 악천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탐색이 가능한 무인 탐색 기술이 입증됐으며, 경찰 현장의 실시간 피드백을 반영해 탐지 해상도 향상 및 AI 분석 기능 고도화 방향도 도출됐다. 경찰청은 “지오소나의 기술이 수색 효율을 크게 높이고, 경찰 인력의 안전 확보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지오소나는 이번 결과를 기반으로 한강 인명 수색에 최적화된 사이드스캔소나 선정 및 AI 기반 객체 탐지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또한 경찰 창설 80주년 기념 전시(서울경찰청)와 국제치안산업대전(송도컨벤시아) 과학수사 부스에 참가해 이번 기술을 일반에 공개, 현장 중심의 수색 혁신 사례로 주목받았다.

지오소나는 2019년 설립된 부산 소재 수상드론 전문기업으로, 국방·인명수색·환경·측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드론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자체 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극지연구소,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등 다수의 공공기관에 장비를 납품해왔다.
김창봉 지오소나 대표는 “KAIST GCC와 경찰청의 협력 덕분에 현장 맞춤형 수색 기술을 성공적으로 실증할 수 있었다”며, “향후 AI 수상드론 통합체계로 발전시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기술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KAIST GCC는 앞으로도 경찰청과 협력해 지오소나의 현장 실증 기회를 지속 확대하고, 경찰 실무 현장에 AI 기반 수상 수색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