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김준 교수가 대표로 있는 하엘(HAEL)의 연구팀이 개발한 손상복구 효소 유래 펩타이드 'ES1펩타이드'가 피부 주름 개선 분야의 혁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ES1펩타이드는 인체 단백질 RPS3 손상복구 효소에서 유래한 펩타이드로, 세포 수준에서 손상 복구를 촉진하고 콜라겐 분해를 억제하며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과학적으로 확인됐다.
이 기술은 이미 국제 SCI급 학술지인 FEBS Letters(2019), BBRC(2020), FASEB Journal(2020), CMLS(2021)에 연이어 게재되며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다.
에이치앤바이오 피부임상센터에서 진행된 12주 인체적용시험 결과, ES1펩타이드가 함유된 제품은 △주름 깊이 감소 △피부 탄력 향상 △보습 개선 등의 효과를 보였다. 피부 자극 평가에서는 '무자극' 판정을 받았다.
이 성과를 토대로 하엘은 지난 2024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 비고시 개별인증형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원료 인증을 획득했다.
김준 교수는 “ES1펩타이드는 독성이 전혀 없으면서도 피부 구조를 세포 단위에서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성분”이라며 “피부과학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ES1펩타이드 기술은 해피트리의 고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에솔리아(ESOLIA)'에 적용되어 상용화됐다.

'에솔리아'는 ES1펩타이드와 Lumiere(빛), Via(길)의 합성어로, '과학의 언어로 피부에 빛의 길을 제시한다'는 브랜드 철학을 담고 있다.
김 교수는 “에솔리아는 단순한 기능성 제품이 아니라 과학적 연구 성과가 실생활로 연결된 훌륭한 사례”라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엘은 향후 '내 피부 속 콜라겐과 대화한다'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ES1펩타이드 기반의 주름개선 고기능성 화장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