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방한하는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그룹 회장이 광폭 행보를 예고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는 벤츠 미래 전략 콘퍼런스에 참석해 벤츠의 미래 전략과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을 소개한다. 신차 출시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지 관심이다.
2023년 8월 국내에서 간담회를 가진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 것이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11월 방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방한 기간 삼성·LG 최고경영진과 회동을 통해 미래차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해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 등 LG그룹 경영진과 전장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벤츠와 LG그룹간 전장 분야 협력을 넘어 배터리, 디스플레이,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과 관련해 협력 구도 재정비·확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칼레니우스 회장은 지난해 3월 독일에서 LG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들과 만나 전장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 주요 계열사 CEO와도 전장 사업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란 예상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벤츠와 삼성·LG의 연대는 향후 전기차 시장 구조 변화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다.
칼레니우스 회장이 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그만큼 한국 시장이 중요하다는 의미일 뿐만 아니라 2년만의 방한인 만큼 삼성·LG와 구체적 협력 성과를 도출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벤츠와 삼성·LG가 어떤 협력을 발표할 지는 글로벌 완성차도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조현상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HS효성 계열사 HS효성더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사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