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웅진씽크빅의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학령인구 감소와 경기침체에 따른 사업 효율과 과정에서 소요된 비용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14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의 3분기 매출액은 1996억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억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36억 하락하면서 이익률도 마이너스 0.5%로 떨어졌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와 경기침체가 업황을 둔화시키는 요인이 있었다”며 “올해 상반기 사업 효율화 과정에서 이뤄진 인력 재배치와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이 반영돼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패드 기반 학습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주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웅진씽크빅의 주력 상품인 '웅진스마트올'의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3분기 620억원이던 매출액은 올해 2분기 600억원으로 하락한 뒤 3분기에서 587억으로 줄었다. 전년동기 대비 33억원(-5.3%), 전분기 대비 13억원 감소했다.
![[에듀플러스]웅진씽크빅 3분기 '적자 전환'…스마트올 매출도 두 분기 연속 하락”](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1/14/news-p.v1.20251114.599115d2a39a409fb90e45344cedb192_P1.png)
학습지 '씽크빅'과 '스마트씽크빅' 실적도 매출액 464억원으로 9.5% 줄었다. 직전 2분기(454억원) 보다는 10억원 늘었지만, 전년동기(512억원)와 비교하면 48억원 하락했다. 북클럽과 슈퍼팟 매출액은 220억원으로 하락폭이 전년동기 대비 33.8%로 가장 컸다.
웅진 내부에서는 웅진스마트올은 중등 회원수의 지속적인 성장과 결합상품 판매 등으로 매출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다. 북클럽과 슈퍼팟 잉글리시는 웅진프리드라이프 결합상품과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최근 대대적인 업데이트로 UI·UX, 보상 시스템,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AI 서술형 평가' 등 교과 학습 완성도를 높이는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이용자 만족도와 학습 지속률을 높이며 신규 고객 유입을 확대해 매출을 회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추진한 웅진스마트올 전면 개편과 신제품 '북스토리(Booxtory)'의 공공 시장 진출을 주축으로 실적 반등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