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 7주만 대전시스템 복구 완료…대구센터 이전도 연내 마무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사진= 전자신문 DB]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사진= 전자신문 DB]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가동이 멈췄던 대전센터 내 시스템이 화재 발생 7주만에 모두 복구됐다.

정부는 대구센터로 이전해 복구하는 잔여 시스템 13개도 연내 복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지난 14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대표홈페이지'가 복구되면서 대전센터 내 복구 예정이던 시스템 693개가 복구됐다.

앞서 정부는 11월 셋째주(18일 예상)께 복구가 완료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보다 앞서 복구를 마친 것이다.

복구 시스템 총 수는 대구센터에 복구된 시스템 3개를 포함한 696개로, 복구율은 98.2%를 기록했다.

등급별로는 1등급 100%(40/40), 2등급 98.5%,(67/68), 3등급 98.5% (257/261), 4등급 97.6%(332/340)다.

이로써 대구센터 이전 대상을 제외한 국정자원 대전센터 시스템은 지난 9월 26일 화재 발생 후 49일만에 복구가 완료됐다.

정부는 화재 발생 후 명절 연휴기간 동안 1000명의 전문 인력을 투입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초반 분진 제거 등에 애를 먹으며 연휴가 끝난 후에도 복구율 50%를 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달 20일 분진 제거 등이 어느 정도 완료되면서 처음으로 복구율 50%를 넘겼다.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화재 발생 36일 만에 1등급 시스템 40개를 모두 복구 완료했다. 이달 들어 2·3·4등급 모두 90% 이상 복구율을 기록했고, 대구이전 대상 시스템을 제외하고 모든 시스템 복구가 완료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지난달 21일 신속한 복구를 위한 예비비 1521억원을 편성받아 복구에 투입되는 전산장비(서버, 스토리지 구매·임차 등) 이용에 1303억원을 배정했다.

정부는 대구센터로 이전해 복구하는 시스템 복구 완료에 마지막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재 대구센터로 이전·복구가 확정된 16개 시스템 가운데 3개가 복구됐다. 정부는 남은 13개 시스템을 내달까지 복구 완료할 방침이다.

이번 이전·복구는 대구센터 내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 공간에서 이뤄진다. 공간 내 클라우드 기반으로 시스템을 이전·복구하기 위해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 삼성SDS PPP 서비스 운영사를 비롯해 메가존, 베스핀글로벌 등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가 참여 중이다.

정부는 이들 사업자에 지급해야 할 클라우드 전환 비용과 이용료 등을 합산, 총 261억원 가량을 최근 예비비로 배정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대전센터의 경우 막판 더 속도를 높인 덕분에 예상보다 일찍 복구가 완료된 것으로 안다”면서 “대구센터로의 이전 역시 이번 예비비 예산 편성을 통해 재정 관련 불투명성이 사라진만큼 예상보다 빠르게 복구를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