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G20·양자회담' 4개국 순방 돌입

이재명 대통령 부부, G20 참석 계기 4개국 순방 출국
     (성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UAE·이집트·튀르키예 등 4개국 순방에 나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5.11.17
     superdoo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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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부부, G20 참석 계기 4개국 순방 출국 (성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UAE·이집트·튀르키예 등 4개국 순방에 나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5.11.17 superdoo82@yna.co.kr (끝)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아프리카·중동 4개국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7박10일 동안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총 4개국을 방문해 다자 외교에 나선다.

첫 방문지는 UAE다. 정부는 이번 순방을 “한미 관세·안보 협상 타결 이후 외교 지평을 중동·아프리카로 확대하는 계기”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남아공 G20 정상회의는 올해 이 대통령의 사실상 마지막 글로벌 다자무대가 될 전망이다.

UAE에서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으며, 인공지능(AI)·방위산업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이 추진된다. 한국과 UAE 기업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해 양국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방문하는 이집트에서는 20일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카이로대학에서 연설을 진행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G20 정상회의 전 세션에 참석해 포용 성장, 기후 대응, 글로벌 경제질서의 공정성 등을 주제로 논의한다. 한국이 참여하는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 정상 간 회동도 예정돼 있다.

순방 마지막 국가는 튀르키예로, 이 대통령은 수도 앙카라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MOU 서명식 등 양국 협력 확대를 위한 일정을 소화한 뒤 26일 귀국한다.

이날 출국 현장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배웅에 나섰으며, 남아공·튀르키예·이집트·UAE 외교단 인사들도 함께 환송했다. 이 대통령은 환송객들과 인사를 나눈 뒤 김혜경 여사와 함께 출국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