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디자인진흥원-日 모리린, 친환경 글로벌 디자인 프로젝트 성료

'2025 디자인코리아(KDM+ 통합부스)'.
'2025 디자인코리아(KDM+ 통합부스)'.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일본 글로벌 텍스타일 기업 모리린(Moririn)과 협력해 추진한 '친환경 소재 기반 글로벌 디자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모리린은 연 매출 1조원에 가까운 일본의 대형 섬유 기업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기반으로 친환경 소재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폐의류와 섬유 리사이클 보드 'PANECO®', 블록형 업사이클 소재 'nunock'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개발하는 국제 산-학 협력 사업이다.

프로젝트에는 코리아디자인멤버십 플러스(KDM+) 광주지부 회원 13명이 참여해 약 3개월간 소재 조사, 디자인 전략 수립, 시제품 제작, 기업 피드백 수렴, 전시 연출까지 산업 현장과 동일한 프로세스로 과정을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지속가능한 디자인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협업 경험을 쌓는 성과를 거뒀다.

참여 회원들이 개발한 최종 결과물은 데스크 오브제, 조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아동 모듈 가구, 어린이 공간용 구조물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구성했다.

특히 제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모리린 참여기업의 브랜드 인지 확산을 위한 기업 소개·홍보 플랫폼까지 기획하는 등 프로젝트의 범위를 확장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 소개 콘텐츠, UX 기반 정보 구조, 브랜드 메시지 전달 방식 등을 연구해 실질적 활용이 가능한 제안서를 도출했다.

프로젝트 결과물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열린 '2025 디자인코리아(KDM+ 통합부스)'에 전시해 업계 전문가 및 일반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진흥원 관계자는 “친환경 소재 기반의 국제 산학 협력 프로젝트에서 참가자들이 실무형 성과를 창출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디자이너를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