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모바일서비스 대상]심사평…유창조(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유창조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유창조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인터넷과 모바일의 혁신으로 시간과 공간 제약이 해소되고 있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사람, 기업 및 사물들이 서로 연결돼 인간의 행동에 대한 방대한 기록이 축적된다. 기업은 축적된 기록을 모바일 서비스화해 소비자에게 혁신적인 생활 및 소비체험을 제공한다.

이제 모바일은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초월하면서 업무와 일상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전자신문은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사용자 삶의 질을 향상하고, 국내 모바일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선도하는 '2025 대한민국 모바일서비스 대상'을 선정해 산업에 전파하면서 건강한 모바일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전자신문은 2025년 유관기관별 공개 데이터 및 언론 보도를 통한 사전조사(2025년 8월 5일~31일)를 진행해 후보 기업 및 서비스를 사전 선별했고, 기업의 응모를 진행(2025년 9월 17일~11월 20일)했다.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후보 기업들이 제출한 공적서를 평가해 수상 후보사를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후보사들이 제출한 공적서를 평가기준(기업경영의 적절성, 혁신성, 안정성, 만족도 등)에 평가해 수상후보사를 선정한 후 최근 경영활동에 관한 자료들을 검색 후 검토해 최종 수상 브랜드를 선정했다.

그 결과 모두 19개 기업들이 대한민국 모바일 서비스 대상 수상사로 선정됐다. 이들 중 LH청약플러스, 스타벅스, 신한은행은 2년 연속 수상하게 됐다. LH청약플러스는 사용자들에게 주택, 토지, 상가에 관한 모든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을 마련해 맞춤형 정보와 함께 페이퍼리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스타벅스는 다양해진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리워드 회원이 맞춤형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최근 회원수가 15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모바일 기술의 추세는 네가지로 요약된다. 올해 수상사들의 서비스는 이러한 추세를 잘 반영하고 있다.

첫째는 맞춤형 서비스의 고도화로 기업은 사용자에 대한 정보를 광범위하게 축적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통한 새로운 소비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유에이치씨의 STATION by UHC, LG유플러스의 뮤직벨링 앱, 스타벅스의 리워드 프로그램 등이 좋은 예다.

둘째는 서비스의 즉시성으로 사용자는 원하는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티니어의 첫화면날씨, LH청약플러스, 아이앤택의 써트피아, 고용24 서비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바로 확인하고 받을 수 있는 편리성을 제공했다.

셋째는 상호작용으로 사용자는 다양한 구성원들과의 연결망을 통해 의사소통 범위와 깊이를 높일 수 있다. 대상웰라이프 당프로, 삼성서울병원 모바일앱, 하이포그랏랩스의 데이터 히포, 위릿의 더하나로, 사이넷의 LIVE스코어를 통해 사용자는 대화의 범위와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마지막은 가치의 공동창조로 모바일 서비스는 사용자의 가치 창조를 도와주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유리프트의 AI 코딩밸리, 픽플레이의 가치업, KT 시장이지 플랫폼, YH데이터베이스의 와이비이가 앱과 사용자가 공동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좋은 예다.

본 시상식의 수상사들은 첨단기술시대가 요구하는 모바일서비스 패러다임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국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는 수상사들에게 축하와 박수를 보낸다. 수상사들은 이번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산업에 바람직한 가치를 창출하는 변혁의 주체가 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구현하면서 경제 활성화의 주역이 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