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C녹십자가 최근 국내외 학회에서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차세대 메신저리보핵산(mRNA)-지질나노입자(LNP) 플랫폼'을 주제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GC녹십자는 11월 한 달간 2025 한국유전자세포치료학회(KSGCT) 정기학술대회, 2025 mRNA 헬스케어 컨퍼런스, 치료·백신 기반 RNA 서밋 아시아 등에 참가했다. mRNA 플랫폼 연구에서 GC녹십자는 자체 보유한 UTR(코돈 앞뒤에 붙어 발현 안정성을 조절하는 물질) 특허와 인공지능(AI) 기반 코돈(mRNA 구조에서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물질)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mRNA 단백질 발현량과 발현 지속성을 향상했다. 독자 구축한 LNP 플랫폼은 세포 특이적 전달 효율을 개선했고, 독성 지표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GC녹십자는 mRNA-LNP 플랫폼을 감염병 백신과 항암 백신, 희귀질환 치료제, 세포치료제 등에 적용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 GC녹십자의 LNP를 적용한 항암 백신 연구에서는 벤치마크 LNP 대비 더 강한 항원 특이적 CD8+ T 세포 반응을 유도했다. CD8+ T 세포는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핵심 면역 세포다.
자체 mRNA 기술을 활용한 키메릭 항원 수용체 T 세포(CAR-T) 세포치료제 후보 물질은 체외 평가에서 B세포를 최대 99% 제거했다. B세포 제거는 CAR-T의 항암 기능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비정상 B세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없애는지가 치료 효능과 직결된다. GC녹십자는 암과 자가면역질환 치료 분야까지 개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마성훈 GC녹십자 MDD 본부장은 “mRNA-LNP 플랫폼은 백신을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GC녹십자는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혁신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