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도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추세에 맞게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의 추론형 자율 전투 체계 개발은 물론 임베디브 AI 에이전트 기술개발로 완전자율전투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삼준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 AI PD는 '무기체계 AI 기술적용 방향과 기술기획'이란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AI가 경량화되면서 단말기에 접목되는 단계에 접어드는 만큼 이에 맞춘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다.

AI는 국방 분야에서 전투기를 유도하고 드론의 자율비행 통제와 임무 수행, 표적 추적 등에 활용하는 추세다.
올해 초 MIT는 추론하는 거대언어모델(LLM), 국방 먀, 강화학습(RL), 반도체 전쟁, 과학AI 등 5대 AI 추세를 발표했다. 박 PD는 “실제 러시아-우크라이나 등 전장환경에서 AI가 적용돼 상황인식은 물론 고위험·고난도 임무를 부여에 투입됐다”면서 “인구절벽에 따른 전투력 보강과 전투효율화 및 극대화,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우리 군도,AI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KRIT도 최근 국방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한 요소 기술을 파악해 로드맵을 마련중이다. 여기에는 LLM, 컴퓨터 비전, 강화학습(RL), 의사결정 지원시스템(DSS), 최적화 알고리즘 등 5개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476개 기술을 구분해 육·해·공군 등에 적합하게 무인전투 체계를 갖출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박 PD는 구글과 테슬라 등 민간에서 임베디드 반도체를 활용한 AI 에이전트 및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군도 관련해서 민과 협력 필요성도 제기했다.
박 PD는 “구글, 테슬라 등은 인식, 추론, 제어기능까지 갖춘 임베디드 반도체 형태로 구현한 AI에이전트를 경량화해 휴머노이드 등에 접목하고 있다”면서 “무인 전투체게계에 이를 적용하면 임무 수행시 센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식 및 상황판단, 의사결정 및 계획, 제어 및 조작, 경량화된 모델이 무기체계가 수행할 완전자율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3위 수준의 국내 로봇 기술과 AI, 반도체 기술 등이 결합하면 임베디드 AI에이전트 기술개발로 완전자율전체계 기술이 갖춰질 뿐 아니라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경재역을 갖추게 된다”면서 “우리 군이 세계적 수준의 AI 무기체계를 강화할 수 있게 적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