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소장 홍기용)는 국회 어기구 의원실과 함께 2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新 해양패권 스마트 해양기술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중립 규제가 강화되고 글로벌 화주들이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요구하는 흐름이 확대되는 등 탄소저감 압력이 커지고 있으며, 자율화·지능화 기술 확산으로 해상운송과 항만 운영 체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주요국들은 조선·해운·항만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해양 가치사슬'을 국가 전략으로 정하고,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이처럼 변화하는 해양 패권 환경 속에서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리나라가 갖추어야 할 기술과 정책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신동식 한국해사기술 회장 기조강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김진 KRISO 부소장은 '新 해양패권 시대를 위한 준비와 KRISO'를 주제로, KRISO가 그간 발전시켜 온 친환경·지능형·극지 선박과 해양방위 분야의 국가 기반 기술을 설명한다.
아울러 국제표준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첨단 수조 시설 기반의 시험평가를 넘어, 축적된 실증 데이터와 기술 트랙 레코드(실적) 확보가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KRISO가 이러한 실증 기반의 중심축으로 지속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스마트 해양기술 설계자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한다.
이후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부회장은 해운·조선·항만 간 연계성을, 양승우 STEPI 연구위원은 구조적 관점에서의 스마트 해양기술 발전 전략을 발표하며 산업 간 전략적 연계가 新 해양패권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요소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어기구 의원은 “친환경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글로벌 패러다임 속에서 개별 산업 대응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유관 산업 전체가 통합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새로운 국가 해양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한 시점에 마련된 이 행사는 매우 유의미하다”고 강조했다.
홍기용 소장은 “KRISO가 축적해 온 기술력과 시험평가 시설, 해상 테스트베드 등 유·무형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마트 해양공학 기술을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 국가 차원의 新 해양패권 전략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지원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