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앤컴퍼니가 법률 AI 서비스 '슈퍼로이어'의 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소프트웨어 산업발전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1월 글로벌 리걸테크 어워즈 수상에 이어 정부 포상까지 연달아 받으며 법률 AI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이번 포상은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에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수여하는 상으로, 매년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발표된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렸으며,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과 국회 과방위 관계자 등이 참석해 수상을 축하했다.
로앤컴퍼니는 인공지능 기반 법률 서비스 혁신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회사는 2019년 법률AI연구소를 설립해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으며, 2024년 국내 최초의 상용 법률 AI '슈퍼로이어'를 출시해 법률 산업의 AI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슈퍼로이어는 출시 17개월 만에 약 1만9000명, 국내 변호사의 절반가량이 가입하는 등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변호사 업무 효율성을 1.7배 높였으며, 비영어권 최초로 자국 언어 기반 AI가 변호사시험 객관식 전체 영역을 풀어 합격선(96문항)을 돌파했다.
올해 5월에는 정답 123문항으로 합격자 상위 5%에 해당하는 성과를 기록하며 높은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 성과를 기반으로 로앤컴퍼니는 '리걸테크 브레이크스루 어워즈 2025'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AI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부 AI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2024년 NIPA 'AI 법률 보조 서비스 확산 사업' 주관기관사로 선정돼 생산성 제고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과기정통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는 업스테이지 컨소시엄과 함께 국가대표 AI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기술의 잠재력을 믿고 법률 산업 혁신에 집중해온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영광”이라며 “축적된 법률 AI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혁신을 주도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