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가 주최하고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 녹색에너지연구원, 동신대학교,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이 공동 주관한 '제1회 중앙아시아-대한민국 에너지위크'가 지난 2일 키르기즈스탄 비슈켁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렉스이노베이션은 키르기즈국립기술대학교,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 전남테크노파크와 재생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ESS)·스마트팜 분야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적개발원조(ODA) 공동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키르기즈스탄 그린에너지 협력을 본격화했다.
이번 MOU는 소수력발전과 태양광, ESS를 연계한 마이크로그리드 구축과 스마트팜·스마트농업 모델 개발, KOICA ODA, 특히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 사업 공동 기획 및 제안, 키르기즈국립기술대 캠퍼스를 활용한 실증·교육·연구 플랫폼 구축, 렉스이노베이션 현지 법인과 연계한 사업화 및 인력 양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같은 자리에서 동신대학교와 키르기즈국립기술대학교는 이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교환학생·공동교육 프로그램 추진을 골자로 하는 별도의 합의각서(MOA)를 체결해 인력 양성과 학술 교류 측면의 협력 기반도 동시에 마련했다.
렉스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월부터 키르기즈스탄을 여러 차례 방문하며 카라콜 소수력발전소 예비타당성조사(F/S)를 완료하고 11월에는 현지 법인을 설립해 재생에너지·ESS·스마트팜 통합 모델을 준비해 왔다. 이러한 선행 사업이 전남도와 나주시,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 녹색에너지연구원, 동신대학교,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 등이 전남 소재 중소 에너지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비슈켁 에너지위크를 공동 기획·참여하는 중요한 기반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정민 렉스이노베이션 대표는 “지난해 1월 소수력발전에서 시작한 키르기즈스탄 사업이 이제는 재생에너지, ESS, 스마트팜, KOICA ODA를 아우르는 협력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이번 MOU는 렉스이노베이션이 현지에서 쌓아온 경험 위에 전남도의 공공기관, 대학, 기업들이 함께 올라선 출발선”이라고 의미를 말했다.
이어 “카라콜 소수력발전과 키르기즈국립기술대 마이크로그리드·스마트팜 실증을 발판으로 키치케민 등 다른 지역과 주변국으로 사업을 확장해 전남형 재생에너지·소수력발전·ESS·스마트팜 수출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나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