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목동병원은 정경아 산부인과 교수가 지난달 28일 대한산부인과 로봇수술학회(SKRGS) 제5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8일 밝혔다.
정 교수는 2500건 이상의 다양한 부인과 로봇수술을 집도한 산부인과 로봇수술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배꼽 한 곳만을 이용한 로봇 단일공 수술과 거대 자궁근종, 심부 자궁내막증 환자의 임신을 위한 가임력보존 로봇수술 등을 선도하며 수많은 환자의 임신을 도왔다.
정 교수는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와 난임 및 가임력보존센터를 동시에 맡아 고난도 부인과 로봇수술과 난임치료를 가장 효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이대목동병원 진료부원장으로 재직하며 병원 내 의료 질 향상과 진료체계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화의대를 졸업한 정 교수는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석·박사를 취득한 뒤, 연세대학교 부인과 내시경 및 불임센터 임상강사를 거쳐 현재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2년 미국 NYU Langone 메디컬 센터 로봇수술센터와 뉴욕의대 분자 생식 및 가임력보존 연구실에서 연수했다. 2022년에는 대한산부인과내시경학회에서 최우수 서지컬 필름상을 받아 의사들을 위한 수술 영상 사이트를 구축해 교육하고 있다.
정 교수는 지난 2017년 대한산부인과 로봇수술학회 창립부터 참여해 학회 활동에 활발히 참여해 발전을 이끌어 온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정 교수는 “우리 학회는 최첨단 로봇수술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부인과 수술에 도입해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게 했다”라며 “집도의에 대한 최신 교육은 물론 유관학회와 연계, 학회 회원 간 학문적 소통을 통해 로봇수술 분야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