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유흥업소 냉동고서 '토막난 아기 사체' 발견… “몸통은 사라져”

일본 도쿄의 한 유흥업소 냉동고 안에서 아기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마이니치신문
일본 도쿄의 한 유흥업소 냉동고 안에서 아기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마이니치신문

일본 도쿄의 한 유흥업소 냉동고 안에서 아기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시신 일부가 유실된 상태로 확인돼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7일(현지시간)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9시경 도쿄 스미다구에 있는 한 업소에서 “청소 도중 아기 머리 형태의 물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매장에서 일하는 남성 직원이었다.

경찰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생후 1년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영아의 유해가 심하게 훼손된 채 냉동고 안에서 발견됐다. 머리는 비닐 포장 상태였고, 양손과 발은 각각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있었다. 그러나 몸통 부분은 여전히 찾지 못한 상황이다.

발견된 부위들은 모두 냉동된 상태였으며, 사망한 아이의 성별은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시신이 놓여 있던 장소는 직원 대기실 겸 관리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었으며, 업소 측에 따르면 평소 약 20명 정도의 직원이 드나들었다. 문제의 냉동고는 여러 사람이 함께 쓰던 장비였고, 내부에는 음식과 음료도 함께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 유기 혐의를 중심으로 수사하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과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