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골든글로브 시상식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고, 배우 이병헌이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박찬욱 감독 최신작 '어쩔수가없다'가 8일(현지시간) 발표된 제83회 골든글로브에서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최우수 작품상 후보와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수상 경쟁에 진입했다.



영화의 주연을 맡은 이병헌 역시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로 공식 지명돼 한국 배우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병헌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영화 원배틀애프터어나더), 티모시 샬라메(마티 슈프림), 조지 클루니(제이 켈리), 에단 호크(블루문), 제시 플레먼스(부고니아) 등 할리우드의 쟁쟁한 배우들과 경쟁하게 된다.
그와 함께 후보에 오른 제시 플레먼스가 주연한 영화 '부고니아'는 지난 2003년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골든글로브에서 한국 배우의 수상은 '오징어 게임'으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오영수가 유일하다.
이병헌이 앞서 토론토국제영화제 특별공로상, 미국 뉴포트비치영화제 아티스트 오브 디스팅션 수상, 11회 아시안월드필름페스티벌(AWFF) 영화인 최우수 업적상 등을 수상한 데 이어 골든글로브의 남우주연상까지 수상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역시 올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만큼 최우수 애니메이션 영화, 주제가상, 시네마틱 박스오피스 성취상 등 후보에 올랐다. '주토피아2', '아바타: 불과 재', 'F1' 등 작품과 경쟁한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