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용 IoT 및 임베디드 플랫폼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어드밴텍이 국내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DEEPX)와 손잡고 엣지 AI 가속 모듈을 출시하며 글로벌 엣지 AI 파트너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어드밴텍은 17일 딥엑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딥엑스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적용한 'EAI-1961 시리즈' 엣지 AI 가속 모듈을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딥엑스의 DX-M1 NPU를 최초로 적용한 어드밴텍 솔루션이다.
EAI-1961 시리즈는 산업 표준 M.2 폼팩터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최대 25TOPS의 AI 추론 성능과 최대 4GB LPDDR5 메모리를 지원한다. 고효율 아키텍처를 적용해 고부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열 특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로봇 비전, 스마트 영상 모니터링, 차량 내 컴퓨팅, 정밀 의료 진단 등 비전 기반 엣지 AI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조이 쉬(Joey Hsu) 어드밴텍 임베디드 사업부 이사는 “어드밴텍은 다양한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엣지 AI 구현을 위해 폭넓은 AI 칩 기술을 검토해 왔다”며 “딥엑스는 전력 효율과 열 성능 측면에서 경쟁력이 뛰어난 NPU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엣지 AI 구축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딥엑스의 에너지 효율적인 NPU와 어드밴텍의 산업용 하드웨어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엣지 시스템을 위한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어드밴텍은 글로벌 산업 자동화 및 임베디드 컴퓨팅 생태계를 이끄는 기업”이라며 “이번 협력은 딥엑스 AI 반도체 기술이 글로벌 산업 시장으로 본격 확대되는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드밴텍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DX-M1 NPU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고객에게 더 빠르고 효율적인 엣지 AI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드밴텍은 이번 딥엑스와의 협력을 통해 인텔, 퀄컴, 엔비디아, 헤일로(Hailo), 악셀레라 AI(Axelera AI) 등 기존 파트너에 더해 엣지 AI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했다. 예지 정비, 품질 검사, 실시간 상황 인지, 지능형 로봇 제어 등 산업 현장에서 엣지 AI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어드밴텍은 고객이 즉시 적용 가능한 확장형 엣지 AI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