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학장 이헌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원장 홍진배)의 든든한 지원 아래, 지역 기반의 SW·AI 인재 양성 모델을 쉼 없이 다듬고 발전시켜 왔다.
최근 아카데미는 단순한 지식 전수의 장을 넘어, 교육생들이 실전 프로젝트와 글로벌 무대를 거쳐 산업 현장과 세계로 당당히 진출할 수 있는 입체적인 성장 궤적을 펼쳐 보이고 있다.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지난 16일 대구 호텔수성 수성스퀘어 3층 컨벤션홀에서 '2025년 42경산 성과공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비전으로 나아가는 성장의 여정'이라는 주제 아래, 교육생·기업·대학·지자체, 그리고 중앙부처가 한자리에 모여 지난 1년의 빛나는 결실을 되돌아보고 42경산의 도약을 공유하는 축제의 장이었다.
이날 현장에는 정의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과 팀장, 조현일 경산시장, 안문길 경산시의회 의장, 신준우 IITP 전략기획본부장, 이헌수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학장을 비롯해 기업·대학·유관기관 관계자와 42경산 교육생 등 약 200명이 참석,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조지연 국회의원(경북 경산시)은 축전 영상을 통해 42경산이 그려나갈 미래의 행보에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교육-산업-지역-국가 정책, 성장의 무대 위에서 만나다
2부 공식행사는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를 시작으로, 전우헌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이사장의 개회사, 과기정통부 정의라 팀장의 환영사, 조현일 경산시장의 축사, 안문길 경산시의장의 축사, 그리고 IITP 신준우 본부장의 격려사 순으로 이어졌다. 내빈들은 한 목소리로 지역 기반 AI·SW 인재 양성이 국가 디지털 전환 전략의 핵심 엔진이며, 42경산이 바로 그 심장부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행사 현장 분위기는 42경산이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방정부, 기업, 대학, 중앙부처의 정책적 동력이 실제 교육 현장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역동적인 실행 플랫폼으로 숨 쉬고 있음을 여러 프로그램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줬다.
#프로젝트·글로벌·취업까지, 42경산이 빚어낸 '실전형 성과'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와 42경산이 지난 1년간 전방위적으로 추진해 온 교육, 산학 협력, 그리고 글로벌 성과가 하나의 통합적인 보고로 제시됐다.발표 내용에는 △42경산 교육 프로그램 운영 △기업 연계 프로젝트 △글로벌 프로그램 △특강 및 외부 연계 교육 △취·창업 성과 등이'교육-프로젝트-현장-진로'로 이어지는 일관되고 단단한 성장 구조로 명쾌하게 정리됐다. 특히, 42경산의 교육은 단순히 코드를 익히는 차원을 넘어, 팀 단위의 문제 해결부터 기획, 설계, 개발, 발표까지 아우르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구조를 통해 교육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력, 협업 능력, 문제 정의 능력,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동시에 폭발적으로 강화하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이 강조됐다.
#“비전공에서 글로벌 해커톤의 주역으로”… 교육생이 직접 쓴 성장 드라마
1부 우수사례 공유회는 교육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의 변화 과정을 진솔하게 풀어내는 감동의 시간이었다. 교육생 배제홍은 '2025 42아시아 해커톤' 참가 경험을 공유하며, 짧은 시간 안에 글로벌 42캠퍼스 교육생들과 팀을 이루어 기획-개발-시연을 완수한 짜릿한 경험을 전했다. 그는 제한된 시간과 언어의 장벽 속에서도 “결국 승부는 코드의 완성도와 팀워크로 결정된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온몸으로 체감했다”고 밝혔다.
장준영 교육생은 서울대 AI 전문교육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기존 학습 방식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 해결 중심의 알고리즘 사고와 AI 모델 접근 방식을 배우며 시야가 획기적으로 확장했다고 소개했다. 김찬엽 교육생은 42경산 교육을 통해 비전공자로서 처음 마주했던 코딩의 거대한 장벽을 프로젝트 중심 학습과 끈끈한 팀 협업으로 극복해 나간 과정을 진심으로 공유했다. 백상호 교육생은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인턴십 참여 사례를 통해, 42경산에서 연마한 개발 역량을 실제 기업 프로젝트에 즉시 투입하며 현장의 숨 막히는 속도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깨달은 경험을 생생하게 전했다.

#'라피신-본과정-인턴십-취업', 현실로 이어진 실질적 성과
42경산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이창현 교육생의 제트컨버트클라우드 취업 성공 신화와 이인규 교육생의 2025 WTIA 기업가 정신 및 창업 프로그램 참가 경험이 깊이 있게 소개됐다. 이창현 교육생은 42경산 교육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거쳐 실제 기업 취업으로 매끄럽게 연결된 대표적 성공 사례로, 교육-인턴십-취업이 하나의 강력한 흐름으로 통합된 구조를 결정적으로 증명했다. 이인규 교육생은 WTIA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창업 생태계와 스타트업 네트워크를 직접 발로 뛰며 체험했고, 기술을 넘어 비즈니스 시각까지 입체적으로 확장한 소중한 경험을 공유했다. 이 사례들은 42경산이 단순한 취업 교육기관을 넘어서 글로벌 진출, 창업, 산업 연계를 동시에 아우르는 강력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뚜렷하게 보여줬다.
#교육생 대상 AI·로봇 아이디어 경진대회…미래 산업의 청사진을 그리다
이번 성과공유회의 또 다른 핵심프로그램은 'AI·로봇 기반 42경산 아이디어 경진대회'였다. 총 7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 이번 경진대회는 휴머노이드 로봇, AI 모빌리티, 자율주행, 도시 안전, 헬스케어 로봇 등 미래 산업의 최전선과 직결된 주제들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가팀들은 △휴머노이드 기반 생활 지원 서비스 △AI 기반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1인 가구 안전 귀가 지원 로봇 △전천후 자율주행 안전 보조 시스템 △병동 위기 대응 로봇 등 현실 적용 가능성과 산업 확장성을 동시에 꿰뚫은 혁신적인 서비스 모델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심사에는 지역 대표 기업 실무진이 직접 참여해 아이디어의 기술성과 시장성을 날카롭게 검증했다. 심사위원들은 “교육생들의 아이디어라고 믿기 힘들 만큼 완성도가 극히 높아, 현업에서도 충분히 검토해볼 만한 실용적인 접근”이라며 입을 모았다. 치열한 경합 끝에 독창성과 기술적 구현도에서 최고점을 받은 1개 팀이 최우수상의 영광을 거머쥐었으며, 우수상 1팀과 장려상 2팀에게도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AI 시대, 개발자의 진짜 경쟁력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
1부 커리어 특강은 강태훈 프로그래머가 'AI 시대, 개발자의 진짜 경쟁력'을 주제로 통찰력 있는 강연을 펼쳤다. 그는 글로벌 테크 기업에서의 실무 경험을 녹여내며, “기술 스택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문제를 끝까지 책임지는 끈기 있는 태도와 강력한 협업 능력”이라고 역설했다. 또, AI 자동화 시대가 도래할수록 오히려 개발자의 사고력과 문제 정의 능력이 결정적인 경쟁 우위가 된다는 핵심 메시지를 전달했다. 기조 강연은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가 맡아 '휴머노이드 로봇과 피지컬 AI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다. 로봇이 제조, 물류, 헬스케어, 돌봄, 도시 안전 분야까지 숨 가쁘게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SW·AI·기계·센서 기술이 완벽하게 융합된 인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됐다.
#성과로 증명된 42경산의 1년, 현장에 생생하게 공유되다
이번 행사장 한쪽 벽면에는 42경산의 2025년 주요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 '히스토리 보드'가 설치돼 42경산 교육 프로그램, 특강, 글로벌 프로그램, 기업 연계 프로젝트까지 총 40여 개의 핵심 활동 흐름이 시각적으로 명료하게 정리됐다. 감사패 전달식에서는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최용운 본부장), 아진산업(하수영 팀장), 위니텍(박준희 팀장)이 기업 연계 프로젝트 협력에 기여한 지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뜨거운 박수와 함께 감사패를 받았다.
# “지역에서 세계로”… 42경산의 새로운 챕터가 열리다
이헌수 학장은 이번 성과공유회를 마무리하며 “42경산이 걸어온 지난 1년의 괄목할 만한 성과는 교육생들의 멈추지 않는 도전 정신과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린 많은 분들의 단단한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교육과 산업, 그리고 글로벌을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실전형 인재 양성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미래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42경산이 '지역 청년을 위한 SW 교육'이라는 단단한 뿌리에서 시작해 이제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디지털 융합 인재 양성 플랫폼'으로 공식적인 도약을 선언한 결정적인 전환점의 무대로 평가된다.
교육, 산학, 글로벌 프로그램을 빈틈없이 연결해 온 운영 성과와 더불어, SW·AI 인재 양성을 중심축으로 하는 중장기 비전이 함께 제시되며, 지역 기반 디지털 인재 양성 모델의 눈부신 현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의미 깊은 자리가 되었다.
42경산은 지역에서 태동하여 산업과 세계로 활발하게 확장되는 인재 성장 경로를 더욱 구체적으로 설계하며, 향후 AI, 로봇, 피지컬 AI 분야까지 깊숙이 아우르는 실전형 인재 양성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다져나갈 계획이다.
경산=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